일본 보드게임 샵 (1) 아키하바라 - 2. 롤&롤 스테이션 이젠 앞서 옐로우 서브마린에서 나와서 롤&롤 스테이션으로 가봅시다. 지도상에서 현재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거리를 건너서 저기 파란 Softmap 건물쪽으로 가야 합니다. 자, 이제 길을 건너서 걸어갑니다. 주욱~ 걸어가다 보면, 건너편에... 이것이 아키하바라다..라는 것을 건물 전체로 말하고 있는 애니메이트 건물이 있습니다. 힐끗만 보고 당당히 지나갑시다. 그렇게 큰길을 따라 계속 오다보면... 위와 같은 작은 간판의 Role&Roll Station이 보입니다. 어서 들어가시죠. 지도 상에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면 정면에 보드게임샵 입구가 있습니다. 크기는 앞서 옐로우 서브마린보다는 작습..
일본 보드게임 샵 (1) 아키하바라 제가 일본에 갔을 때 찾아가봤던 보드게임 샵을 살짝 소개해봅니다. 우선은 얼마전에 도쿄를 갔다왔으니, 도쿄에서 방문했던 곳들 위주로 소개해봅니다. 우선 덕질의 성지, 아키하바라입니다. 제가 아키하바라에서 방문한 보드게임 샵은 세 군데 입니다. 1. 옐로우 서브 마린2. 롤 & 롤 스테이션3. 스루가야 구글 지도에서 저 세 곳의 위치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 만세! 와이파이 에그를 가지고 간 일본은 길을 잃지 않습니다! >_
팩토리 펀 Factory Fun 팩토리 펀은 순발력과 퍼즐 요소를 함께 갖춘 게임으로, 제가 최근 너무도 사랑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각자 자기 공장에 기계를 들여와서 작동시키면서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규칙이지만, 퍼즐적인 요소와 계산, 그러면서도 순발력까지 필요한 게임입니다. 퍼즐을 기본으로 하면서 "순발력" 요소가 들어간 게임으로는 "리코쳇 로봇"과 "우봉고"가 떠오릅니다. 퍼즐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게임은 너무도 빠질 수 밖에 없더군요. lssilver님 덕분에 알게된 게임인데, 너무나 운좋게도 중고로 Z-Man 버전을 구해서 요즘 한참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간단한 게임 규칙을 여기에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각자 자기 공장을 1개씩 가져갑니다. 색깔 별로 조..
스트레스 블럭 Stress Block 스트레스 블럭은 국내에서 피드백루프라는 곳에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게임은 서로의 삶 속 스트레스를 이야기하고 그 해결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힐링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 게임 인원이 적혀있지는 않지만, 플레이해본 경험상 4~6명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 시간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 3~40분 정도라고 봅니다. 게임 상자를 열면 아래와 같이 질 좋은 카드들과 규칙서가 보입니다. (아랫 쪽에 있는 농구공 모양 주사위는 크기 참고용..) 게임 구성품은 모두 카드입니다. 상황카드는 3가지 분류별로 10장씩 있으며, 해결 카드는 20가지 카드가 2장씩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플레이할 경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튜..
마리아 Maria 마리아는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위키피디아, 나무위키)을 배경으로한 전쟁 게임입니다. 3명이서 짧게는 3시간, 길어지면 6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12라운드로 종료 시점이 정해져있지만, 세력 균형을 위한 서로간의 협상이 길어질 경우 게임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때문에 규칙서에서는 "게임이 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협상을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제시하도록 해야한다."라고 써있습니다. 같은 디자이너의 전작인 게임 "프리드리히"의 배경이 "7년 전쟁"인데, 그 전쟁의 원인이 바로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입니다. 이 왕위 계승 전쟁에서 비옥한 "슐레지안 지방"을 프로이센에게 빼앗긴 오스트리아가 이를 되찾기 위해 7년 전쟁을 일으키죠. 그 오..
프리드리히 Friedrich 역사적으로 7년 전쟁 당시 유럽을 배경으로한 전쟁 게임, 프리드리히 (Friedrich) 입니다. 3~4인용 게임이며 플레이 시간은 4시간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3명보다는 4명이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때는 1756년 여름. 프리드리히 대왕은 유럽의 절반이 동맹을 이루었다는 암울한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 동맹의 목적이 프로이센의 멸망임이 명백해 보였기 때문에, 대왕은 깊은 슬픔에 잠긴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작센에 선제 공격을 가하였고, 몇 주후 항복을 받아내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단지 후대에 7년 전쟁으로 전해질 역사의 첫 장에 지나지 않았다! 프로이센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동맹국들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고 만다. 잉글랜드와..
리코쳇 로봇 Ricochet Robots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리코쳇 로봇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이너, 알렉스 란돌프(Alex Randolph)의 게임입니다. 인원 수는 제한 없지만, 물리적으로는 2~8명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시간은 2~30분 정도면 됩니다. 게임 구성품은 조립형 게임판과 모래시계, 로봇 4개와 목적지 토큰 17개, 그리고 로봇의 초기 위치를 표시할 토큰 4개입니다. 그리고 추가 로봇 1개도 들어있습니다. 게임판을 4개를 조립하면 아래와 같은 맵이 만들어집니다. 그 위에 로봇 4명 임의로 놓습니다. 그리고 목적지 토큰을 모두 뒤집어 놓고, 그중 하나를 임의로 꺼내서 게임판 가운데에 놓습니다. 이 순간 게임은 실시간으로 시작됩니다. 매 라운드 목표는 목적지 토..
딩고의 꿈 Dingo's Dreams 딩고의 꿈은 간단한 퍼즐 느낌의 게임입니다. 2~4명이서 20분이면 할 수 있는 게임이고 규칙도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게임 구조상 사실상 인원 제한이 없습니다. 만약 이 게임을 2개 가지고 있다면 8인까지도 플레이할 수 있죠. 규칙 설명은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딩고의 꿈을 요약해보면 슬라이드 퍼즐 + 빙고입니다. 우선 자신의 타일들을 아래와 같이 5x5 형태로 만듭니다. 타일 25개의 앞면은 풍경, 뒷면은 자기 동물이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1개의 타일은 앞면과 뒷면이 모두 자기 동물이 그려져있는데, 이녀석은 따로 빼둡니다. 이 녀석을 "남은 타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4명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위와 같은 26개의 타일이 4세트가 있습니다. 세트 마다 뒷면의..
카르카손: 남태평양 Carcassonne: South Seas 카르카손 남태평양은 유명한 타일놓기 게임인 카르카손의 세계일주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 게임은 스탠드 얼론(Stand alone)이라 확장이 아닌, 독립된 게임입니다. 게임 시간은 40~60분 정도로 2~5명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기존 카르카손은 이쁜 외향과는 달리 치열한 견제와 딴지 게임이고 2인 베스트인 게임입니다. 결코 훈훈한 게임이 아니죠. 상대를 방해하고, 상대 점수를 뺏아먹고 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르카손을 매우 좋아합니다만, 보드게임이 입문하는 사람들이나 연인이 둘이서 하고 싶은 게임을 찾을 때, 카르카손을 선뜻 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꽤 많습니다. 카르카손은 분명 실력차이가 꽤 드러날 수 있고 마음상할 ..
두 도시 사이에서 Between Two Cities 두 도시 사이에서는 7명까지 할 수 있는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인원 수에 상관없이 약 30분 정도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대화를 서로 나눌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이라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 많을 때, 그러면서 어렵지 않은 게임을 찾을때 자주 꺼내게 되네요. 이 게임은 각자 2개의 도시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왼쪽과 오른쪽에 도시가 1개씩 만들어집니다. 이때 왼쪽 도시는 내 왼쪽 사람과 함께 만드는 도시고, 오른쪽 도시는 내 오른쪽 사람과 함께 만드는 도시가 됩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제목이 "두 도시 사이에서"입니다. 따라서 양쪽 도시를 만들때 양 옆의 사람과 의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쪽 도시만 신경써서는 안됩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짜르 Tzaar 짜르는 크리스 범(Kris Burm)의 기프(Gipf) 시리즈 게임 중 하나로 2인 추상 전략 게임입니다. 지난 번에 리뷰한 탐스크가 기프 시리즈에서 빠지고, 그 빈 자리에 들어온 게임이죠. 다른 기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2~30분이면 끝나는 게임이지만, 역시 크리스 범의 게임 답게 이전 게임들과 비슷함이 느껴지지 않는 독특함이 살아있습니다. 짜르는 백과 흑, 각자가 30개의 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각자 3가지 종류의 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운데 원이 색칠된 말이 있고, 거기에 추가로 테두리에 원형 띠가 색칠된 말이 있으며, 아무 것도 색칠되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이들을 각각 차라, 차르, 토트라고 합니다.) 게임 중 자기 말 한 종류가 모두 잡히면 집니다. 혹은 자기 차례에 상..
탐스크 Tamsk 크리스 범(Kris Burm)의 2인 추상 전략 게임입니다. 기프 이어서 두 번째 작품이었지만, 워낙 독특한 게임이라 기존 팬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 결국 기프 시리즈에서 퇴출된 안타까운 게임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탐스크 박스 크기마저도 다른 기프 시리즈와 다르게 커다랍니다. 탐스크를 해본 뒤, 전 이 게임을 디자인한 크리스 범을 추앙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라는 요소를 이토록 핵심적인 전략 요소로 사용한 게임을 기존에 본 적이 없습니다. 크리스 범은 정말 대단합니다. 탐스크는 위의 사진과 같이 검은색과 빨간색 모래시계(3분 짜리) 3개를 각자의 말로 사용합니다. 시간 요소를 뺀 기본 규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확한 규칙은 GIPF KOREA를 참고하세요.) 자기 차례가 되면 자..
드본 Dvonn 드본은 제가 좋아하는 크리스 범 Kris Burm의 기프 시리즈 중 "쌓기"를 테마로 한 2인용 추상 전략 게임입니다. 게임 시간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기프 시리즈의 게임들 총 7가지 중에서 제가 생각했을 때, 초심자가 하기 쉬운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상 전략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한 규칙" 속에서 무한에 가까운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과, 그 속에서 "수 읽기"를 하는 재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최고의 추상전략은 바둑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바둑은 너무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크리스 범의 기프 시리즈는 이런 추상 전략의 핵심적인 재미요소를 세련되게 담고 있으면서도 30분 정도에 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게임들입니다. 그리고 어느 게임도 다른..
기프 & 인쉬 (GIPF and YINSH) 2인용 전략 게임으로 유명한 기프 시리즈 중에서, 첫 작품인 기프(GIPF)와 현재 추상 전략 보드게임 순위 1위의 인쉬(YINSH), 두 가지 게임과 나머지 4개(드본, 제르쯔, 퓐크트, 탐스크)를 HAVEN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프 시리즈는 총 7개인데, 모두 크리스 범(Kris Burm)이라는 디자이너 한 분이 만든 게임입니다. 이 기프 시리즈 모든 작품에 대한 소개는 기프 코리아(GIPF KOREA)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모든 게임의 규칙은 정말 간단합니다. 기본 규칙은 거의 바둑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들은 모두 한 게임에 30분이면 할 수 있어서 매우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절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개..
에베스 Ebbes 에베스(Ebbes)는 카드로 하는 트릭 테이킹(Trick-taking) 게임입니다. 3~5명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며, 게임 시간은 규칙대로 할 경우 45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원한다면 기준이 되는 점수나 라운드를 바꿔서 더 짧게 할 수도 있고, 더 길게 할 수도 있습니다. 리뷰를 하기 전에 살짝 고백하자면 저는 이 게임을 구하질 못했습니다. 딱 한 판만 실제 에베스 카드로 해봤네요.(ㅠㅠ) 국내에서 구하기가 어려운 게임입니다. 다만, 에베스 규칙을 살펴보니 슈티헤른(Sticheln) 카드를 이용하면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자주 플레이 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게임 박스를 언젠가 구입하고 싶네요. 트릭 테이킹 게임에 대한 설명은 다른 링크를 참고하시고,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