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생 스트레스 관리 특강 덕에 가게 된 원주. 그러고보니 혼자 기차로 국내 여행 한 기억이 없었다. 창가에서 눈 내린 풍경이 스쳐지나가는 걸 보고 있으니 좋다. 도쿄 갔을 때도 늘 기차를 탔어서 일본여행 느낌도 들었다. 호텔은 도쿄와 달리 넓었다. 느긋하게 뒹굴거리고 싶었지만, 발표 준비로 새벽까지 바빴다. 4시간쯤 잤을까. 이공계 대학원생이 가득한 세미나실, 이런 공기 오랜만이다. 특강은 내게도 의미가 컸다. 내가 심리학과 교육법에 관심이 생긴 것도, 대학원 경험 때문이었다. 이번 강연은 그 시절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했다. 기대 이상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아서 뿌듯했다. 서울행 기차를 기다리며 역 근처 카페에 갔다.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쉴 수 있었다.이틀간 피곤..
Photo by Images Money 최근 javascript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브러리인 jQuery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연습에는 역시 직접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인 블랙잭을 웹에서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보면서 javascript와 jQuery를 사용해보는 과정을 적어볼까 합니다. 코드 소스는 Color Scripter 사이트를 이용해서 첨부하였습니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한 것부터 끊임없이 "테스트"해가면서 완성을 향해 갑니다. 한꺼번에 모든 게임 소스를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수백개의 실들이 엉켜있는 실뭉치를 풀어야하는 기분을 느낄 수는 있겠습니다만...) Version 0.1 : 기본적..
Photo by John Liu 요즘 여러가지로 삶의 과도기들이 겹쳐서 하루하루가 정신없는 것 같습니다. 그 때문인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네요. 십수 년간 지켜본 패턴을 참고해보면, 잠시 다른 것들에 제 관심이 쏠려있는 시기인 듯 합니다. 전 좋아하는 것들은 참 많습니다. "책", "라디오", "음악", "게임", "컴퓨터", "사람" 등등,. 책을 좋아해서 책을 늘 가방에 한 권은 넣어두고 (읽지 않더라도 그 날 읽고 싶은 것으로), 라디오를 좋아해서 예전꺼 팟캐스트 구할 수 있는거 좋아하는 코너들 싸그리 저장해두고,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도 혼자서 쳐보고 노래도 레슨 받아보고, 게임은 좋아하는게 몇 개 없지만 바둑이나 포커 같은 경우 지금도 가끔 하게 될 때면 재밌게 집중하면서 ..
Photo by jessica polanco 널 생각하면 약이 올라 영원히 가질 수 없는 보물처럼 넌 널 보고 있으면 널 갈아 먹고 싶어 하지만 그럼 두 번 다시 볼 수 없어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부림, 속좁은 오해로 바뀌는건 한순간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 오지은, "華" 중에서 오지은의 첫 번째 앨범에 들어있는 곡, "화". 오지은의 목소리, 맬로디, 가사가 어우러져서 미친듯이 심장을 뒤흔들더군요. "머리"가 하는 모든 고귀한 노력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사랑"의 한 단면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눈물을 잘 못 흘리는 편이라 울고 싶을 때는 절 울게 만드는 노래나 영화, 소설이 필요합니다. 제게 눈물이 가장 시급했을 ..
Photo by Andreas Levers [ 숨의숲(류음, 윤기타) 미니 앨범 "내 마음을...묻다" 중 "마중 나갈게" ] 마중 나갈게 너가 온다면 기다릴게 나 너가 온다면 벌써부터 난 행복해지고 있어마중 나갈게 너가 온다면 마음은 항상 거기 있었어 이미 나 행복이었어 처음 본 순간부터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어 마중 나갈게 너가 온다면 기다릴게 나 너가 온다면 벌써부터 난 행복해지고 있어 마중 나갈게 너가 온다면 - 숨의숲, "마중 나갈게" 얼마전 최민지님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간 카페 언플러그 공연에서, 공연의 전반부에 윤기타라는 분의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굉장히 보이쉬한 스타일의 분이셨는데 노래들의 가사와 느낌이 너무 좋아서 넋놓고 빠져들었네요. 덕분에 미니 앨범까지 그 자리에서 사버..
[ 오월의 노래 (Happy Birthday) - 최민지 EP "춘몽" 수록곡 ] 지난 번에 올렸던 노래 "쉬어가세요"(최민지 밴드)를 라이브로 듣고 완전 좋아서 지금까지도 매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드디어 최민지씨의 밴드 앨범이 나와서 곧장 향뮤직에 가서 샀습니다. 아쉽게도 "쉬어가세요"는 들어있지 않네요. 대신 앨범 속에 들어있는 네 곡을 들으면서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강물에 비친 예쁜 섬광처럼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나무처럼은은한 오월의 바람에실어 보내는 노래 밝게 돋는 햇님같이 따스한 그대의 미소에게사랑에 축복을 더해실어 보내는 노래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봄세 계절 지나 돌아오면그대 옆에서 더 가까이불러 주고픈 노래 - 최민지, "오월의 노래" 가사 중에서 위의 "..
Photo by Mark Zilberman [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요조, 기타:루빈) ] 부끄럽지만 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목만 많이 들었지 직접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의 요조씨가 불러준 노래 덕분에 끝까지 들어보았네요. 오늘 같은 날 불러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좋은 곡이네요. 가사의 원작자인 백기완씨가 저작권을 불행사하기로 한 입장(경향 신문 기사)도 인상적이네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민중 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읽을 다른..
Photo by Alexandre Duret-Lutz "결국 사건의 희생자를 늘렸던 것은 심각한 인력부족과 이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 그리고 이 부담 속에서 이루어진 '편법'이었다." - 서울신문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총기난사, 軍에 ‘돌을 던져라’! 저도 다음달에 예비군 훈련 가야하는데 참 슬프면서 무서우면서 화가 나는 사건이 터졌네요. 위의 기사가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가장 잘 정리했다고 봅니다. ...총구 방향이 조금만 틀어지거나 사수가 총을 들고 일어서려 하면 거친 욕설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주먹이나 군홧발이 날아올 만큼 사격장의 군기는 엄정하다. 하지만 예비군 사격장은 상황이 좀 다르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사격장에 올라간 인원은 중대장급 간부 3명과 병사 6명이 전부..
[ 헌치 브라운 Hunch Brown 정면 ]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학교 정문쪽으로 오다가 조금 골목 안쪽으로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독수리 빌딩과 창천 교회 사이 골목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정면에 보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에 지도를 참고하세요. 번화가인 신촌이지만 큰 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곳이라 시끄럽지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혼자서 가기에도 부담이 없는 카페입니다. 제가 신촌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인데, 그 이유는 너무도 맛있는 초콜릿 입니다. 초콜릿을 녹여서 만드는 음료로 "그랑크루, 마라카이보, 과나, 아리바"가 카페의 대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진한 과나를 좋아합니다만 너무 진한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마라카이보와 그랑크루를 추천합니다. 초콜릿 ..
Photo by Neal Sanche 경향 신문에서 주영재 기자의 한국의 파워라이터라는 인터뷰 연재물 목록입니다. 2011년 11월 04일부터 2012년 12월 28일까지 연재되었고 2주에 한 명씩 총 28명과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 글쓰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서 기사 링크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유홍준 (명지대 교수) "학자보다 문사로 봐준다면 영광" (2011.11.04) 주 저서 : 2. 정재승 (KAIST 교수) "내 덕에 세상이 좀 더 좋아졌다는 말 들었으면" (2011.11.18) 주 저서 : 3. 정민 (한양대 교수) "대중의 언어로 고전 해설하는 게 국학자 역할" (2011.12.02) 주 저서 : 4.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역사를 소설처럼 짜임새 있..
[ 카페 마빈 Cafe Ma Bean 간판 ] 2호선 건대입구역과 성수역 사이의 성수 사거리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맨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남원본가맛 추어탕집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전반적으로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드는 카페죠. 점심이나 저녁 식사 이후 시간에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 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조용합니다. 카페는 2층인데 크기가 작지 않습니다. 한 40여 명은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들이 분위기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의자와 테이블은 오래 앉아 있기도 편안하고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도 적당한 높이였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4천원 안밖으로 저렴한 ..
[ 카페 미엔느 Mienne 간판 ] 강남역 4번 출구에서 그렇게 멀지 않는 곳에 있는 카페입니다. 찾기 어렵진 않으니 자세한 위치는 이 글 끝에서 지도를 확인하시길. 약간 좁고 조용한 골목에 들어선 작은 카페입니다. 사람들 왕래가 많은 체인점이나 시끌시끌한 카페는 혼자 앉아있기는 싫어서 늘 이런 곳을 찾게 되네요. 카페 미엔느는 신기하게 내부가 그리 넓다고 말하긴 힘든 크기인데, 테라스에는 테이블이 5개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흡연하시는 분들이나 바깥 공기를 맡으며 앉아 있고 싶은 분들에게 좋겠네요. [ 카페 미엔느 Mienne 내부 영상 ]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음료는 모두 4천 원 이하입니다. 이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작은 카페 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메뉴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Photo by Sergei Golyshev [ 프로젝트 덤덤 (Facebook) Vol.1 : 304개의 우주 (오지은) ] 참 많이 사랑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수 오지은. 이 노래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듣고 버스 안에서 울 뻔 했네요. 저는 이렇게 제가 분출하고 싶은 감정을 가지고 제가 퍼붓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는 오지은이 너무 좋습니다. 스스로 우는 법을 잘 모르는 저에겐 이렇게 "눈물을 나오게 해주는 노래"와 "영화"가 너무 소중합니다. 이 노래가 저만이 아니라 "우주의 빛이 꺼진 것보다 중요한 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어주셨으면 하는 글들2015/04/17 - [기타] - Lost the Save. 이것은, 보편적인 이야기입..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하고 싶은 책들이 참 많은데, 책을 읽을 시간도 책 소개 글을 쓸 시간도 참 부족하네요. 꾸준히 몇 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한 권씩 소개할 생각이나, 그 전에 제 방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한꺼번에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만화책은 제외했고, 당분간은 읽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책들은 따로 쳐박아놔서 찍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주로 음악, 그림, 애니메이션 책들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대한 책을 빼고는 여기서부터 글쓰기 책을 비롯한 인문 사회 분야의 책들이 계속 됩니다. 아래는 어빈 얄롬, 에리히 프롬, 니어링 부부의 책들을 비롯해서 주로 심리학 및 상담 관련 책들입니다. 아래는 꿈과 신화에 대한 책들을 모아놓았고, 그 밖에 책들도 보이는군요. (정리했던게 얼마전인데 이미 엉망...) ..
페이스북에서 보게된 5분간의 영상입니다. 페인터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그리는 솜씨를 넋놓고 구경하다가 마음이 멍해졌네요. 함께 멍해지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상 정보drawing & painting : Stonehouse(석가)Video & sound Editing : Rigun Yi(이리건) B.G.M : Silent Partner - 'Time Stops' painting tool : Painter12 2015.04.16 youtube link / pinterest group home : http://www.superani.com/stone/ 함께 읽을 다른 글들2015/04/16 - [소개]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을 ..
[ 커피 집 Coffee 입구 모습 ] 대학로 혜화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뒤돌면 있는 왼쪽 골목 안쪽에 위치한 조용한 카페입니다. 출구에서 5분도 안걸리게 가깝습니다. 눈에 띄는 외관은 아닙니다. 지도는 글 맨 아래에 표시해두었습니다. [ 커피 집 Coffee Zip 내부 모습 영상 ] 제가 갔을 때는 일요일 5시 쯤이었는데도 빈 자리가 더 많았습니다. 모든 테이블과 의자가 단순한 나무로만 되어있는 것이 왠지 묘하게 편안한 느낌이네요. 카페 안에서 바깥 길을 창문으로 바라보면, 붉고 노란 빛깔의 풀과 꽃들이 보여서 은은하게 이쁘더군요. [ 커피 집 Coffee Zip 내부 모습 사진 ] 이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입니다. 사이드 매뉴를 포함한 거의 모든 매뉴가 2~3천원대입니다. 저는 살짝 허기가 ..
Photo by Stéfan 노래를 잘하고 싶었습니다. 가수처럼 잘하진 못하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어색하지 않게 부르고 싶었습니다. 성대를 지나치게 무리시키지 않게 노래 부르고 싶었습니다. 늘 책 욕심만 가득한 저답게 도움이 될 만한 보컬 책들을 찾아다녔죠.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들 속에서 그래도 괜찮다 싶은 책이 몇 권 있었습니다. 좋은 책들이었습니다. (샀던 책들은 이 글 맨 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발성과 노래는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당연하지 이런 바보 소리 내는 법을 글로 배울 수 있을리가 없었지요. 결국 레슨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공자도 아니고, 겨우 음치 벗어난 수준에, 노래로 먹고 살 것도 아닌데 레슨이라니 오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맞습니다. 오버죠..
Photo by Ulrich Kersting 정말 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갈만큼 급한가? 매일 매일 서울에서 이동하면서 지하철을 항상 탑니다.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앞에만 서면 늘 고민합니다. "왼쪽에 설까, 오른쪽에 설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문화가 한 줄 서기에서 두 줄 서기로 바뀌는 중인데 사실 잘 안 바뀌고 있죠. 그러다 문득 우리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모습과 현재 한국 사회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서기를 하는 이유는 명쾌합니다. "급한 사람들이 좀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한 쪽을 비워둔다."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왼쪽편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급한 사람들일까?" 글쎄요, 저는 최소한 절반 이상은 급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단편 영화 "억압된 다수 (Oppressed Majority)" (11분) 한글 자막본 / 영어 자막본 2010년에 프랑스에서 만든 10분짜리 단편 영화, "억압된 다수 Oppressed Majority". 현재 세상에서 남녀가 뒤바뀐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의 날에 페이스북 안에서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있어서 우연히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 10분일 뿐이었지만, 여자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기분이 어떨지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영화는 남자들에게는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지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여자들에게는 약간이라도 마음의 해소나 공감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자들이 좀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2018년에 추..
Marcy's Song from Hang gab Lee on Vimeo.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차갑지만 춥지 않은 바람이 나보다 한 살 위인 그는 자신을 어부라고 했지 그의 일주일은 여덟 날 이었지 여섯 날은 배 위에서 두 날은 섬 위에서 이름을 몰라도 좋아 네가 나를 안다면 내 집을 찾아와도 좋아 네가 나를 안다면 - 시와, "마시의 노래" 시와의 앨범 "시와, 커피"에 들어있는 노래. 평소 걸으면서 흥얼거리기를 즐겨하던 노래인데, 영상작가 이행갑 (Vimeo / Facebook) 님이 이 노래를 배경으로 영상을 만드셨는데, 어쩌면 이렇게도 노래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깜짝 놀랐네요. 앞부분만 조금 맛보자는 마음으로 재생했는데, 영상이 노래를 더욱더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바람에 끊지 못하고 끝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