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jessica polanco 널 생각하면 약이 올라 영원히 가질 수 없는 보물처럼 넌 널 보고 있으면 널 갈아 먹고 싶어 하지만 그럼 두 번 다시 볼 수 없어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부림, 속좁은 오해로 바뀌는건 한순간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 오지은, "華" 중에서 오지은의 첫 번째 앨범에 들어있는 곡, "화". 오지은의 목소리, 맬로디, 가사가 어우러져서 미친듯이 심장을 뒤흔들더군요. "머리"가 하는 모든 고귀한 노력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사랑"의 한 단면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눈물을 잘 못 흘리는 편이라 울고 싶을 때는 절 울게 만드는 노래나 영화, 소설이 필요합니다. 제게 눈물이 가장 시급했을 ..
Photo by Sergei Golyshev [ 프로젝트 덤덤 (Facebook) Vol.1 : 304개의 우주 (오지은) ] 참 많이 사랑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수 오지은. 이 노래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듣고 버스 안에서 울 뻔 했네요. 저는 이렇게 제가 분출하고 싶은 감정을 가지고 제가 퍼붓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는 오지은이 너무 좋습니다. 스스로 우는 법을 잘 모르는 저에겐 이렇게 "눈물을 나오게 해주는 노래"와 "영화"가 너무 소중합니다. 이 노래가 저만이 아니라 "우주의 빛이 꺼진 것보다 중요한 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어주셨으면 하는 글들2015/04/17 - [기타] - Lost the Save. 이것은, 보편적인 이야기입..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곳 누가 나를 이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아무도들어주지 않는 곳 같은 얘기를 목이 쉬게 같은 길을 발이 부르트게 걸어도 벽이 높아서 나도 오를 수밖에 없어 차갑게 퍼붓는 비보다 마음속에 내리는 비가 나를 떨게 해 이제 앞엔 떨어지는 길만 남은걸까 바래왔던 건 아주 작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며 따스한 집에 돌아가는 것 바래왔던 건 아주 작은 땀방울의 소중함을 알고아름다운 미소를 알며 따스한 네게 돌아가는 것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 오지은,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들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