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4) 협력 게임과 경쟁 사회 - 1 보드게임 중에서는 "협력 게임"이라는 분류가 있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서 미리 정해진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는 게임이다. 가장 유명한 협력 게임으로는 "팬데믹"이 있는데, 이 게임은 지구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어진 목표다. 사람들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어려움을 극복해내야 한다. 이 보드게임은 상업적으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두었다. 보드게임 "팬데믹" (출처: 보드게임긱) 이후, 많은 협력 게임들이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협력 게임을 계속 경험하면서, 나는 경쟁 게임과는 큰 차이점을 깨달았다. 그것은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게임의 재미..
2019.03. Update : 현재 3차 생산 선주문 받고 있습니다. 주문을 원하시는 분은 https://lazini.tistory.com/336?category=247044 를 참고해주세요. 얼마전 2차 생산했던 "클레이 미니 포커칩"을 홍보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작년에 제가 쓰고 싶어서 1차로 생산했었고, 그 뒤로 추가 구입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서 올해 2차로 생산을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기뻐하셨는데, 작년에 너무 금방 재고가 사라진 경험 덕에 이번 2차 생산은 꽤 여유있게 생산했습니다. 그 덕에 아마 올해는 더이상 추가 생산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구매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 맨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아래로 칩 설명과 활용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칩의 크기는 100원짜리..
제로 Zero Down 라이너 크니지아는 참 지나칠만큼 많은 게임을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크니지아 박사(수학 박사로 알고 있습니다.)를 많이 좋아하는지, 한국서는 보기 힘든 그의 게임을 일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제로였습니다. 1998년 작인데, 지금도 일본 어느 보드게임 샵에서도 구할 수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보기조차 힘든 게임이었는데, 최근 한글판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이렇게 짧은 리뷰라도 올려봅니다. "에듀카"라고 교구를 주로 다루는 곳에서 소리소문 없이 출시했네요. (출처: 팝콘에듀 상품 사진) 게임 시간 20분에 2-5인까지 가능하지만, 2인보다는 다인플이 좋은 간단한 필러 게임입니다. 필러 게임으로서 "짧은 시간", "다양한 인원", "간단한..
슈틀스 Schüttel's 최근 라마나타님 덕분에 해볼 수 있게 된 게임 "슈틀스"입니다. 처음에 이 게임을 검색해보고 평점이 겨우 6.0을 겨우 넘길레, 재미없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옆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테이블에서 끝없이 나오는 웃음 소리를 들으면서 궁금했습니다. 제 테이블은 인원이 적었어서 그래도 할 수 있다길레 3인플로 곧장 해봤습니다. 그리고 내내 웃었네요. 우선 이 게임은 전략 게임은 전혀 아닙니다. 파티게임입니다. 그리고 운의 요소 대신 덱스터리티 요소가 들어간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3~6인 까지 즐길 수 있는데, 인원이 적어도 재밌습니다만, 사람이 많으면 더욱 웃음이 많이 나올 듯 합니다. 게임이 비슷하진 않지만, 비슷한 기분으로..
사건의 재구성 (Chronicles of Crime) 최근 다이브다이스에서 한글판 출시가 예정된 보드게임 사건의 재구성의 튜토리얼 시나리오와 시나리오 1을 즐겨보았습니다. 앱을 이용한 보드게임인데, 현재 튜토리얼 시나리오는 영문으로 되어 있고 시나리오 1 "미스터리와의 조우"는 앱이 한글로 잘 번역되어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보드라이프 자료실에서 이 두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해주신 분이 계셔서 감사히 다운 받아서 출력해서 즐겼습니다. 즉, A4용지 1장과 휴대폰(혹은 패드)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범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여러 장소들을 돌아다니고, 탐색을 하고, 용의자들을 만나면서 정보를 얻고 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3) 잘하고 싶은 마음과 리플레이성 보드게임이든, 어떤 분야의 게임이든 상관없지만, 게임을 하는 동안 내 자신이 그냥 "즐기는 시간"으로 만족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게임을 마치고 나면 그 시간이 새로운 경험을 즐긴 만족감으로 다가오지만, 후자의 경우는 자신의 선택들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머리에 떠오르며 남는다. 그 마음에 "다음 번에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데로 해보고 싶다."이다. (출처: Flickr https://www.flickr.com/photos/rogerjones/2671284687/) 필자에게 이런 마음을 떠오르게 하는 게임들의 목록을 하나씩 떠올려보..
원 덱 던전 One Deck Dungeon 개인적으로 모임에서 즐기는 보드게임과는 다르게, 평소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여행갔을 때나, 지인들과 카페에 만나서 꺼낼 게임은 휴대성이 중요합니다. 휴대성 뿐만 아니라 테이블의 공간 차지도 적당해야하죠. 이 같은 게임들은 대부분 카드 게임이며, 이들의 단점은 게임의 무게가 그렇게 높지 않은 간단한 필러 게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간혹, 굉장히 컴팩트한 휴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필러 게임이 아닌 메인 게임(최소한 45분에서 1시간 이상 플레이 타임)의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언급했던 "기차섬"(http://lazini.tistory.com/270)이 3명이 하기 좋은 그런 게임이었죠. 이번에 이야기할 원 덱 던전은 1-2인..
2차 선주문을 신청해주신 분들 중에서 결제를 완료해주신 113명에게 발송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중 2명을 개인적으로 직접 전달해드렸으며, 나머지 111명은 우체국 택배로 방금 발송하였습니다. (드디어 백 여개의 택배 상자 포장과 넘버링, 그리고 송장 붙이기까지 완료!) 빠르면 내일, 지역에 따라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모두 수령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때까지 수령하지 못하거나, 혹은 내용에 문제가 있으신 분은 카카오톡(Jinihan1)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모두 기쁘게 받으시고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8 릴리퍼트 (18 Lilliput) 얼마전 보라에서도 올라왔던 킥스 중 "카드로 하는 18시리즈, 18Lilliput"를 너무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라마나타님의 킥스 프리뷰 글 그런데 이미 2개나 주문해놓았음에도 기다리지 못하고 그 사이 핸드메이드를 해버렸습니다.(아.. 비용이 게임 2개 구입 비용과 거의 같군요.. 털썩..) 긱에 올라온 플레이 사진들을 통해 타일 모양을 보고, 프로토 타입 룰북을 기준으로 모든 컴포를 만들었네요. 언제 돌리나 했는데, 오늘 마침내 4인플로 돌려봤네요. 그 소감을 적어봅니다. 함께한 분들은 모두 18 경험자였고, 룰 설명 포함해서 게임 종료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딱히 급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었고, 꽤 장고도 많이 했기 때문에 ..
드디어 미니칩이 도착했습니다.엄청난 무게의 칩들이 9개의 박스에 나뉘어져 왔네요. 박스를 뜯어봅니다. 비닐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는 박스들입니다. 그리고 안쪽에 박스가 밀착되게 하나 더 밀봉되어 있네요. 뜯어보니 신문으로 위쪽에 덮여있네요. 벗겨내면.. 아래와 같이 미니칩들이 보이네요. 운송과정에서 비닐 포장이 무사한 것과 뜯어진 것들이 섞여있어서 이를 골라내고, 정리하는 노가다를 한 2시간 정도... 하고 나니 피곤하지만 아래 같이 깔끔히 정리되었네요. 이제 내일부터 상자 포장 작업과 송장 작업을 서둘러 끝내서 최대한 빠르게 배송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인디언 서머 이 글은 행복한 바오밥에서 보내주신 한글판 "인디언 서머"를 받아서 플레이하고 적은 리뷰입니다. 게임을 제공해주신 행복한 바오밥에 감사 드립니다. 인디언 서머는 패치워크와 코티지가든을 만들었던 우베 아저씨의 작품이라, 패치워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패치워크는 너무도 깔끔한 규칙으로 테트리스와 경제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깊이있는 게임을 아름다운 테마로 꾸며놓은 명작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패치워크를 하자고 하면, 저는 언제든지 하고 싶습니다. 코티지 가든은 패치워크 만큼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인디언 서머는 결론적으로, 저에겐 실망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규칙 설명 뒤에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언 서머는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