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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vid Telford

완벽에 가까운 성과를 내어 감탄을 자아내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눠보면 크게 창조적인 사람과 강박적인 사람으로 나뉩니다. 


창조적인 이들이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원동력은 주로 호기심이나 독창성, 신선한 발상 등등입니다. (...) 그들에게 완벽이란 뭉클한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그들의 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지, 완벽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강박적인 사람이 탄생시키는 완벽은 그 뿌리부터 다릅니다. 창조적인 사람에게 있어 완벽주의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한 윤활유에 불과하지만 강박적인 사람에게 완벽주의는 자신의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주인공입니다. 덕분에 정작 목표가 되어야 할 프로젝트에는 전혀 상관이 없거나 되레 악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강박적 완벽주의는 창조성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의 출발점을 자신의 안전을 유지하는 지점에서 만들어냅니다.


물론 강박적 완벽주의로 무장한 이들 역시 굉장한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람이 자신의 성과에 만족하며 지내는 반면 강박적인 사람은 그렇게 많은 업적을 이루고도 끊임없이 피드백을 갈구하며 매사 좌불안석으로 힘겹게 지냅니다. 


자신의 성과물을 놓고 오가는 비판을 건강하게 수용하여 지금보다 더욱더 발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내면의 불안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기 위한 목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김현철, "우리가 매일 끌어안고 사는 강박"


우리가 매일 끌어안고 사는 강박 - 8점
김현철 지음/팬덤북스



완벽주의는 평가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의 반영 같다.

다시 말하면 이는 다른 이의 평가가 나의 존재감을 좌우하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남의 비판을 건강하게 수용하여 발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런 비판을 애당초 받고 싶지 않다는 쪽에 더 가까운 상태.


완벽을 목적으로 삼으면 안된다.

명심하자. 뛰어들자. 뛰어드는 시도를 하자.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되라." 


- 엘렌 코트,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20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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