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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심야식당 (鈴木常吉) 영화

Lazini 2015. 7. 8. 01:28

영화 <심야식당>중 한 장면 ⓒToei Company


왠지 누군가 품에서 울고 싶은 날이었는데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없고, 혼자서 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마침 보고 싶었던 영화 심야식당을 보고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저로서는 울기 위해서는 안전한 공간과 울게 해주는 매체가 필요합니다. 영화나 음악, 소설 들에서 제 감정을 건드리는 작품이어야 하죠. 혼자 찾아간 영화관은 혼자 눈물을 흘리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휴지가 좀 많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심야식당은 드라마로 처음 본 작품입니다. 만화책은 그 후에 조금 봤습니다만, 처음 본 게 드라마여서인지 만화책보다 드라마가 좀 더 끌리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점은 오프닝 노래입니다. 그 첫 구절을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가 이상하게도 전 깊은 한숨이 나오면서 가슴이 울리더군요. 괜히 울컥하면서도 편안해집니다.


영화는 저로서는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작품의 스타일이 드라마와 별 차이는 없습니다. 오프닝 노래와 엔딩 노래를 제가 좋아하는 그 곡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영화는 단지 러닝 타임이 2시간이라는 점 말고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좋았습니다. 심야식당 답거든요.


원래 심야식당이라는 드라마는 별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에피소드별로 주제가 되는 음식들도 모두 사람들에게 그리움이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익숙하고 친숙한 음식이죠. 친숙함과 익숙함, 그게 심야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라고 뭔가 다르게 만들고 하는 것은 이 작품에 어울리지 않죠. 심야식당이라는 영화는 "새로운 것"을 느끼려고 보러갈 작품은 아닙니다. 대신 "익숙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심야식당> 오프닝 "思ひで 歌詞入り (잔잔, 쓸쓸, 고요)"


심야식당 (2015)

Midnight Diner 
8
감독
마쓰오카 조지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조, 타카오카 사키, 타베 미카코, 키쿠치 아키코
정보
드라마 | 일본 | 120 분 | 2015-06-1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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