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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땐 Yes 결혼하면 No가 되는 이유 - 8점
하빌 헨드릭스 지음, 서민아 옮김/프리미엄북스

얼마전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대화 장면이 나왔다. 거기서 오프라 윈프리가 잠깐 언급했던 책이 이 책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 빌려보기 시작한 책인데 읽으면 읽을 수록 엄청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남여 이성 관계에서 서로 끌리는 매력이라는 것이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를 다양한 분야로 부터 유추해내고 있다. 거기에서 이성 관계가 서로 삐걱거리고 마찰을 일으키는 원인을 그로부터 찾아내고 있다.

평소 이성 관계에 있어서 감정과 이성의 조화로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로서, 내 생각 이상으로 깊이 분석한 이 심리학자의 책은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아직 책의 1/3 정도 밖에 못 읽었지만, 이 책은 모든 커플, 부부 들이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책은 3부로 구성이 되어있고, 저자는 1부에서 대부분의 부부, 커플들이 겪는 어려움들의 원인과 흐름을 분석하고 있고, 2부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론적인 해결법을 제시하고, 3부에서는 실제적으로 10주간의 관계 회복 프로그램이라는 실천법을 제시해준다.

서로 문제가 있는 커플이든, 문제가 없는 커플이든, 이 책은 지금 당장 사서 읽고 보관할 책이다. 절대로.

2006.07.13.


내 기억으론 개인적으로 재대로 접한 첫 심리학 책이었다. 2006년 당시, 처음 사귀던 애인과 헤어지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읽게 된 책. (사실 도서관에서 제목을 보고 손이 가서 읽게 되었는 줄 알았는데, 옛 글을 읽어보니 오프라 윈프리쇼를 보다 알게 된 책이었다. 역시 기억이란 믿을만한게 못된다.; ) 내용을 읽다보니 저자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부부 상담을 하던 사람이었기에 연애보다는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에게 느끼는 매력이란 것의 정체를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밝혀내는 부분이 당시 내게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심리학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특히 "자신에게 상처를 준 부모와 비슷한 이성에게서 지난 상처를 치유받으려 한다"는 내용이 상당히 슬프면서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이성이 자신에게 부모가 줬던 그 상처를 다시 한 번 주게 된다고. 왜냐하면 부모와 비슷한 사람을 만났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번역된 제목 -당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하여-이 더 마음에 든다. 프리미엄북스에서 2004년에 다시 출간된 제목("연애할 땐 Yes, 결혼하면 No가 되는 이유")은 원제와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은 이후,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소통에 있어서 '감정'이라는 것이 논리와 이성적 판단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처음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을 살아가면서 평생을 걸쳐서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가야 하는 것에 '인간의 내면'을 추가하게 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이 책을 접한 것이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으로 삶의 경로가 틀어진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는 전혀 몰랐지만, 이 저자 헨드릭스 박사는 현재 부부치료 분야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심리학자였다. 서점에서 저런 제목이었으면 손도 대지 않았을 텐데, 그 당시 나는 매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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