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좋아합니다. (あなたのことがすきです)"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서 본 애니메이션. 지난번 "바람 불다"를 극장에서 못 본 것이 한이 되어서 지브리의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오나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누구든 같이 보러 가고 싶었는데 실패. 하지만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혼자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관 속에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에다가, 엔딩 자막 올라가는 내내 엔딩곡을 음미하며 눈물과 콧물이 자꾸 흘러서 부끄러웠거든요. 제 자리 왼쪽엔 커플로 온 남자가, 오른쪽엔 혼자 온 남자가 앉아있어서 우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지가 않더군요. 덕분에 소리 내지 않고 흐르는 것들을 열심히 닦기만 하느라 휴지를 많이 써버렸네요. 왜 울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슬퍼서 울었던 ..
감상
2015. 3. 29.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