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Ulrich Kersting 정말 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갈만큼 급한가? 매일 매일 서울에서 이동하면서 지하철을 항상 탑니다.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앞에만 서면 늘 고민합니다. "왼쪽에 설까, 오른쪽에 설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문화가 한 줄 서기에서 두 줄 서기로 바뀌는 중인데 사실 잘 안 바뀌고 있죠. 그러다 문득 우리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모습과 현재 한국 사회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서기를 하는 이유는 명쾌합니다. "급한 사람들이 좀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한 쪽을 비워둔다."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왼쪽편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급한 사람들일까?" 글쎄요, 저는 최소한 절반 이상은 급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2015. 4. 6.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