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스 Seasons 얼마전 처음으로 시즌스 본판을 즐겼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만 이야기해봅니다. 정확히는 연속으로 2판을 했고, 2명이서 했습니다. 100% 순도의 주관적 수다입니다. 우선 저는 테라 포밍 마스를 좋아하지 않고, 아그리콜라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카드"들 때문입니다. 그 수많은 카드들을 잘 모른다면, 게임에 대한 감이 없어서 사용할 카드를 고르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익숙해지면 재미가 있을 거 같긴 하지만, 그 정도 실력의 단계까지 가는 것이 너무 괴롭다고 느껴져서 고통만 받고 다시는 안하게 됩니다. 먼가 아무런 가이드 없이 "너가 알아서 해봐"라고 던져놓는, 굉장히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달까요? 그러나 시즌스는 달랐습니다. (아콜과는..
팬데믹 : 로마의 몰락 Pandemic : Fall of Rome 팬데믹은 세계적 전염병이라는 그 뜻에 걸맞게, 미친듯이 스탠드 얼론 확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베리아가 가장 깔끔하게 좋았는데, 크툴루에서 이젠 로마까지… 하지만 궁금해서 해봤네요. 2인플로 1회플 한 소감입니다. 룰을 읽어보면서 처음 느꼈던 것은 이민족의 침략에 의해 괴롭힘을 받았던 로마의 "테마"를 잘 살렸다 입니다. 전염병 대신 로마를 향해 쳐들어오는 5개 이민족의 침략을 막는 테마입니다. 여기까지가 맘에드는 지점입니다. 테마는 잘 살렸는데, 그 때문에 상당히 룰이 "신경쓸"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신경쓸 부분이란,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황 처리를 할 때마다 "조건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다르다"입니다. 매 턴이 끝나고 감염 단계 대신..
플래닛 Planet 2018년에 출시되어서, 2019년 올해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글판을 출시한 플래닛입니다. 딱 한 번 플레이하고 느낀 아쉬운 점들을 적어봅니다. 정 12면체를 사용해서 자신만의 행성을 만들어가는 테마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는데, 왜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지 화딱지가 나서 디자이너(Urtis Šulinskas)가 보드게임을 만들어본 사람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보드게임긱) 2016년에 만든 게임이 2개 있는데, 둘 다 80~90명 정도가 평점을 하나는 5.9, 하나는 3.8을 줬더군요... 아... 플래닛이 그나마 나은 것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드게임긱 아이디도 없는걸 보니 그닥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입체 개인판인 정12면체입니다..
작년 말부터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 "2교시"에서 보드게임 모임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9월 부터 매달 2~4번의 스팟 모임을 열었고, 이번 2019년 1월부터는 학기 모임, "보드게임으로 함께하기"를 시작했네요. 2교시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 맨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번 학기 모임은 연말 연초에 다들 바쁜지 인원이 적어서 소수지만, 사실 보드게임은 소수일 때 더 꿀잼인 게임들이 많습니다. 이 날은 JY님만 오셔서 저와 2인이었는데, 이때다 싶은 저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2인용 게임들은 잔뜩 준비했습니다. 후후.. 보통 보드게임 모임에서는 2인용 게임을 돌릴 기회가 없거든요. 소장하고 있는 좋은 2인용 게임들이 많은데 그동안 못돌린 한을 풀어봅니다. 1. 패치워크 (2인) 첫 게임으로 제가..
8비트박스 이 글은 행복한 바오밥에서 보내주신 한글판 "8비트박스"를 받아서 플레이하고 적은 리뷰입니다. 게임을 제공해주신 행복한 바오밥에 감사 드립니다. 8비트 박스는 이름 그대로 고전 게임기를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패밀리와 슈퍼패미콤을 즐겼고, 486 컴퓨터로 도트 그래픽의 게임을 즐기던 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8비트박스는 기본적으로 3가지 게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들이 모두에서 예전에 해본 게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우선 구성은, 본체에 해당하는 패드와 주사위들, 그리고 큐브들이 있습니다. 박스 내부 디자인이 마치 예전 게임기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있어서 정겹습니다. 그리고 작은 상자로 3가지 게임이 들어있는데, 나중에 확장이 나올 걸 염두에 두고 있는 구성입니다. 마치..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4) 협력 게임과 경쟁 사회 - 3 우리는 얼마나 협력을 경험해봤을까? 한국에서 학교 성적은 대부분 "상대 평가"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을 들어갈 때도 그렇고,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받는 "평가"가 있다. 그 평가도 대부분 상대 평가다. 우리는 "상위 몇%", "하위 몇%"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쓰고 있나. 이런 용어들은 "남들보다 내가 앞서야" 살아갈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경쟁을 잘 보여준다. (AFP PHOTO/Geoff Robins) 이런 환경에 익숙할 수록,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며 평가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즉, 환경이 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협력"이 낯설게 느..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4) 협력 게임과 경쟁 사회 - 2 (Photo by J H McAleely) 우선 먼저 경쟁을 두 가지로 구분하고 싶다. "나는 이른바 '구조적 경쟁'이라는 것과 '의도적 경쟁'이라는 것을 구별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자는 상황에 관한 것이고, 후자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구조적 경쟁은 승패의 구조와 관계가 있고 외부적인 것인데 반하여, 의도적 경쟁은 내부적인 것이며, '넘버 원'이 되고자 하는 개인의 소망에 관한 것이다." 알피 콘, "경쟁에 반대한다" (Photo by Dave Hogg) 위에서 이란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상대가 실패해야 하는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경쟁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바둑이나 장기 같은 2인용 보드게임들과 1:1 스포츠..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4) 협력 게임과 경쟁 사회 - 1 보드게임 중에서는 "협력 게임"이라는 분류가 있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서 미리 정해진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는 게임이다. 가장 유명한 협력 게임으로는 "팬데믹"이 있는데, 이 게임은 지구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으면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어진 목표다. 사람들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어려움을 극복해내야 한다. 이 보드게임은 상업적으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두었다. 보드게임 "팬데믹" (출처: 보드게임긱) 이후, 많은 협력 게임들이 생겨났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협력 게임을 계속 경험하면서, 나는 경쟁 게임과는 큰 차이점을 깨달았다. 그것은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게임의 재미..
제로 Zero Down 라이너 크니지아는 참 지나칠만큼 많은 게임을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크니지아 박사(수학 박사로 알고 있습니다.)를 많이 좋아하는지, 한국서는 보기 힘든 그의 게임을 일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제로였습니다. 1998년 작인데, 지금도 일본 어느 보드게임 샵에서도 구할 수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보기조차 힘든 게임이었는데, 최근 한글판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이렇게 짧은 리뷰라도 올려봅니다. "에듀카"라고 교구를 주로 다루는 곳에서 소리소문 없이 출시했네요. (출처: 팝콘에듀 상품 사진) 게임 시간 20분에 2-5인까지 가능하지만, 2인보다는 다인플이 좋은 간단한 필러 게임입니다. 필러 게임으로서 "짧은 시간", "다양한 인원", "간단한..
슈틀스 Schüttel's 최근 라마나타님 덕분에 해볼 수 있게 된 게임 "슈틀스"입니다. 처음에 이 게임을 검색해보고 평점이 겨우 6.0을 겨우 넘길레, 재미없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옆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테이블에서 끝없이 나오는 웃음 소리를 들으면서 궁금했습니다. 제 테이블은 인원이 적었어서 그래도 할 수 있다길레 3인플로 곧장 해봤습니다. 그리고 내내 웃었네요. 우선 이 게임은 전략 게임은 전혀 아닙니다. 파티게임입니다. 그리고 운의 요소 대신 덱스터리티 요소가 들어간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3~6인 까지 즐길 수 있는데, 인원이 적어도 재밌습니다만, 사람이 많으면 더욱 웃음이 많이 나올 듯 합니다. 게임이 비슷하진 않지만, 비슷한 기분으로..
사건의 재구성 (Chronicles of Crime) 최근 다이브다이스에서 한글판 출시가 예정된 보드게임 사건의 재구성의 튜토리얼 시나리오와 시나리오 1을 즐겨보았습니다. 앱을 이용한 보드게임인데, 현재 튜토리얼 시나리오는 영문으로 되어 있고 시나리오 1 "미스터리와의 조우"는 앱이 한글로 잘 번역되어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보드라이프 자료실에서 이 두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해주신 분이 계셔서 감사히 다운 받아서 출력해서 즐겼습니다. 즉, A4용지 1장과 휴대폰(혹은 패드)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범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여러 장소들을 돌아다니고, 탐색을 하고, 용의자들을 만나면서 정보를 얻고 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3) 잘하고 싶은 마음과 리플레이성 보드게임이든, 어떤 분야의 게임이든 상관없지만, 게임을 하는 동안 내 자신이 그냥 "즐기는 시간"으로 만족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게임을 마치고 나면 그 시간이 새로운 경험을 즐긴 만족감으로 다가오지만, 후자의 경우는 자신의 선택들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머리에 떠오르며 남는다. 그 마음에 "다음 번에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데로 해보고 싶다."이다. (출처: Flickr https://www.flickr.com/photos/rogerjones/2671284687/) 필자에게 이런 마음을 떠오르게 하는 게임들의 목록을 하나씩 떠올려보..
원 덱 던전 One Deck Dungeon 개인적으로 모임에서 즐기는 보드게임과는 다르게, 평소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여행갔을 때나, 지인들과 카페에 만나서 꺼낼 게임은 휴대성이 중요합니다. 휴대성 뿐만 아니라 테이블의 공간 차지도 적당해야하죠. 이 같은 게임들은 대부분 카드 게임이며, 이들의 단점은 게임의 무게가 그렇게 높지 않은 간단한 필러 게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간혹, 굉장히 컴팩트한 휴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필러 게임이 아닌 메인 게임(최소한 45분에서 1시간 이상 플레이 타임)의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언급했던 "기차섬"(http://lazini.tistory.com/270)이 3명이 하기 좋은 그런 게임이었죠. 이번에 이야기할 원 덱 던전은 1-2인..
18 릴리퍼트 (18 Lilliput) 얼마전 보라에서도 올라왔던 킥스 중 "카드로 하는 18시리즈, 18Lilliput"를 너무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라마나타님의 킥스 프리뷰 글 그런데 이미 2개나 주문해놓았음에도 기다리지 못하고 그 사이 핸드메이드를 해버렸습니다.(아.. 비용이 게임 2개 구입 비용과 거의 같군요.. 털썩..) 긱에 올라온 플레이 사진들을 통해 타일 모양을 보고, 프로토 타입 룰북을 기준으로 모든 컴포를 만들었네요. 언제 돌리나 했는데, 오늘 마침내 4인플로 돌려봤네요. 그 소감을 적어봅니다. 함께한 분들은 모두 18 경험자였고, 룰 설명 포함해서 게임 종료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딱히 급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었고, 꽤 장고도 많이 했기 때문에 ..
인디언 서머 이 글은 행복한 바오밥에서 보내주신 한글판 "인디언 서머"를 받아서 플레이하고 적은 리뷰입니다. 게임을 제공해주신 행복한 바오밥에 감사 드립니다. 인디언 서머는 패치워크와 코티지가든을 만들었던 우베 아저씨의 작품이라, 패치워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패치워크는 너무도 깔끔한 규칙으로 테트리스와 경제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깊이있는 게임을 아름다운 테마로 꾸며놓은 명작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패치워크를 하자고 하면, 저는 언제든지 하고 싶습니다. 코티지 가든은 패치워크 만큼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인디언 서머는 결론적으로, 저에겐 실망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규칙 설명 뒤에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언 서머는 가운데 ..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2) 보드게임과 모임장의 무게 보드게임 모임장을 해나간지 벌써 2년이 넘었다. 가볍게 내가 사고 한글화한 게임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느라 시작했던 작은 모임에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서 커졌다. 최근 다시 좀 규모를 적당히 줄였지만 지금까지도 1~2주에 한 두번 씩은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모임이 작을 때도 클 때도 둘 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임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 테이블 내에서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는 속도가 사람에 따라 너무 크게 차이났을 때다. 4명이 모여서 새로운 게임을 하고, 그 규칙을 설명하다보면, 셋 중 누군가는 빠르게 게임을 파악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익숙하지 않..
폼페이의 몰락 게임을 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다양하지만, 저에게 그 중 가장 큰 즐거움은 평소에 하기 힘든 "경험"을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테마"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폼페이의 몰락은 화산 폭발로 폼페이가 멸망하는 매우 유명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고, 게임 진행이나 구성품이 그 테마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래 같은 사진을 보면 저 같은 사람에게 입맛을 돋구게 되죠. (꿀꺽) (사진 출처: 보드게임긱) 그리고 저에게 중요한 또 다른 요소가 있는데, 게임의 규칙이 초심자들이 즐기기에 충분히 쉽다는 점입니다. 이런 게임은 같은 사람들끼리 여러 번할 게임이 아니라, 저에겐 보드게임 경험이 적은 사람들에게 가끔씩 소개해주는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을 살짝 설명드리면, 게임..
더 마인드 저는 하나비를 최고의 협력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접하고 저에게는 최고의 협력 게임이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디자이너가 존경스러운 카드 게임, 더 마인드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보드게임긱) 우선 게임 규칙을 설명드리고 게임에 대한 제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게임을 아직 못해보신 분들은 1부터 100까지의 카드를 쓰는 게임(젝스님트, X님트, 엘프님트, 더게임 등)을 활용해서 즐겨보시고 나서 감상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아직 아마 국내에선 못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사진 출처: 보드게임긱) 게임은 여러 라운드에 걸쳐 진행됩니다. 100장의 카드를 잘 섞고 1라운드에는 모든 사람들이 1장씩 카드를 받습니다. 2라운드에는 다시 그 100장을 또 섞어서 2장씩 받습니..
일본 보드게임샵 (2) 오사카 - 1. 디스커버리 게임즈 (ディスカバリーゲームズ)주소: 일본 〒543-0023 Osaka Prefecture, Osaka, Tennoji Ward, Ajiharacho, 11−1 지난 12월에 교토에 놀러갔을 때 오사카에 들려서 보드게임 샵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두 번째로 간 오사카인데, 처음 갔을 때는 덴덴 타운 근처의 옐로우 서브마린과 DDT만 겨우 들렸었는데, 이번에는 좀 여유가 있어서 여러 곳을 들렸네요. 사진을 제대로 찍은 곳은 여기 뿐이네요. 덴덴 타운의 "옐로우 서브 마린" 근처에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봤던 중고샵 "스루가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 기뻤네요. 중고게임은 저에겐 보물창고.. 들어가서 2시간 가까이 게임들 검색하면서 즐겁게 구경했네요. (물론 구..
모던 아트 Modern Art 보드게임을 조금 사모으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는 디자이너, 라이너 크니지아(Reiner Knizia)의 고전 명작, 경매 게임입니다. 미술품 경매라는 테마를 잘 활용해서 "경매" 자체만으로 이루어진 흔치 않은 게임입니다. "경매"라는 요소를 게임의 일부분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많으나, "경매"만을 가지고 게임을 만든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고전 명작인 만큼, 참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보드피아에서 "한글판"을 출시했다고 하여, 너무나 기쁜 마음에 선주문을 덥썩 해버리고 이참에 리뷰도 다시 써봅니다. 한 2년 전쯤에 처음 접하고 후기를 남겼던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여러번 다양한 사람들과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들을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