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Charles Marley 내 딸이 7살쯤이던 어느 날, 나에게 직장에서 무엇을 하는지 물은 적이 있다. 나는 아이에게 아버지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친다고 말해주었다. 그랬더니 딸애는 의심쩍은 눈길로 뚫어지게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림 그리는 법도 잊어버리나요?" - 하워드 이케모토 Howard Ikemoto (미국의 예술가이자 은퇴 교수) from 데이비드 베일즈와 테드 올랜드,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Art and Fear"에서 발견
Photo by Vivian Maier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다큐라고 하지만, 영화는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진행되다보니 84분의 러닝타임 동안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가 많아서 중간에 잠깐 늘어지는 느낌은 받긴 했습니다. 영화는 한 청년(John Maloof)이 우연히 사진이 한 가득하게 담긴 상자를 경매에서 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들을 훌륭한 사진가의 작품이라고 인정하는데, 과연 그 사진을 찍은 "비비안 마이어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해서 그 의문으로 끝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비비안을 추적한 존 말루프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예술 작품"과 "예술가의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
아카시아 향이 지천으로 피어오르던 그날 밤, 나는 창의성에 대해 쓴 참 좋은 책을 독파했다는 기쁨에 들떠 있었다. 그 후에도 나는 생각이 막힐 때면 아무 페이지나 열어 손에 잡히는 대로 다시 읽었다. - 자넷 룬고, "창의성을 키우는 365일" 옮긴이의 머리말 Photo by Celestine Chua 창의성을 키우는 365일 - 자넷 룬고 지음, 김병희 옮김, 이경아 그림/나남출판 창의성에 대한 책을 참 많이 샀습니다. 제가 예술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예술적 행위들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손으로 그리고 싶고, 소설 같은 글을 쓰고 싶고, 내 목소리로 노래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리듬에 몸을 싣고 춤도 추고 싶고, 작은 보드 게임이나 카드 게임을 직접 만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