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Giuseppe Milo "우리는 50만 명의 개인별 검색 히스토리를 포햄해서 총 10억 개에 이르는 웹 검색 내용을 일일이 여과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에로소설 수십만 편과 인터넷 로맨스 소설 수천 편의 내용을 분석했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다는 성인 웹 사이트도 총 4만 개를 들여다보았고, 성생활 파트너를 구한다는 온라인 구인 광고도 500만 개 이상을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온라인 게시판에 자신의 욕망을 밝힌 수천 명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다. 도대체 무슨 목적 때문이냐고? 바로 성욕을 자극하는 내면의 특정 신호가 남녀별로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 오기 오가스, 사이 가담,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포르노 보는 남자, 로맨스 읽는 여자 - 오기 오가..
Photo by Levi * 저는 법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므로, 이후 법에 대한 모든 글은 전문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제가 알고 있거나 상상하고 있는 혹은 추측하고 있는 내용일 수 있으니 100%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1장 총강 제 1조 제 1항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 2항 :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 2조 제 1항 :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제 2항 :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 대한민국 헌법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은 헌법의 가치질서와 어울릴 수 없는 군주(왕)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 백문식, "알기 쉬운 대한민국 헌법" 민주국가이면서 공화국인 한국은 "왕"을 ..
Photo by Levi 법치국가의 시민이라면 최소한 얇은 "헌법"정도는 한 번 끝까지 읽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헌법을 읽어볼 생각으로 헌법 책을 세 권이나 샀으나 ([소개] - 대한민국 헌법과 친해지자 - 추천하는 책 세 권) 혼자 읽으니까 의지가 약해서 끝까지 못 읽고 있더군요. 그래서 아는 지인과 단 둘이서라도 책을 함께 읽는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를 많이 중도하차했던 저로서는 책 한 권의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책을 미리 읽어오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처음에는 시간 제한을 해두고 조용히 책을 읽고, 그 후에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를 나누는 토론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스터디 방식은 김창준님의 블로그 애자일 이야기 ..
Photo by Johnson Cameraface 추악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우리는 신을 발견할 것이고, 남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일 것이며,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던 곳을 통해 우리는 우리 존재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외로우리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세계와 함께하게 될 것이다. - 조셉 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조셉 캠벨 지음, 이윤기 옮김/민음사 꿈 분석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된 책,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이제 겨우 앞부분을 조금 읽었네요. 짝이 될만한 책이어서 "여성 영웅의 탄생"과 함께 사둔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펴봤습니다. 최근 웹으로 게임을 만들고 싶은 ..
Photo by Rob Albright 요즘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들은 산더미 같은데 뭔가 정신이 없네요.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손이 잘 안간다고 할까요? 그래도 억지로 글을 쓰게 되면 만족스러운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지금은 다시 손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쉬는 김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 목록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이 작가들의 책은 읽어보지 못한 책을 발견하면, 눈 감고 일단 사고 싶습니다. 이미 포스팅한 책도 몇 권 있습니다. 나머지는 때가 되면 하나씩 소개나 감상을 올리려고 합니다. 이 리스트는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계속 업데이트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5.06.03. (인물 사진은 모두 위키백과에서 가져왔..
Photo by Brett Davis 나의 과제는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심사위원들이 확신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인간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분명치 않다. - 브라이언 크리스찬, "가장 인간적인 인간" 가장 인간적인 인간 - 브라이언 크리스찬 지음, 최호영 옮김/책읽는수요일 이 책은 몇 년 전에 김지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MBC 라디오 북클럽"에서 소개한 걸 듣고 샀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사서 읽기 시작한 그 날 절반 이상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인 브라이언 크리스찬은 브라운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과 철학을 복수 전공했고, 워싱턴 대학교에서 예술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 과학과 철학에 대한 논픽션 작가입니다. 저자에 대한 소개를 뒤늦게 읽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Photo by Vassilena Valchanova '재능'이란,누군가의 짐짝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나에 대한 배려 없이 무작정 흐르는 시간을견디는 법을 배운 다음에 생겨나는 것 같다.그래, 버티다 보면 재능도 생기고뭐라도 되겠지. - 김중혁, "뭐라도 되겠지" 책을 좋아하다보니, 최근 한참 즐겨 듣고 있는 팟캐스트 "빨간 책방"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씨와 소설가 김중혁씨의 대화를 너무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왠만해서는 감미로운 여자 DJ를 선호하는 제가, 칙칙한 남자 두 명이 진행하는 이 방송을 듣는다는 것이 참 신기했죠. 책이라는 소재 뿐만이 아니라 책을 가지고 그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이 쓴 책이 궁금해져서 찾다가 제목이..
아카시아 향이 지천으로 피어오르던 그날 밤, 나는 창의성에 대해 쓴 참 좋은 책을 독파했다는 기쁨에 들떠 있었다. 그 후에도 나는 생각이 막힐 때면 아무 페이지나 열어 손에 잡히는 대로 다시 읽었다. - 자넷 룬고, "창의성을 키우는 365일" 옮긴이의 머리말 Photo by Celestine Chua 창의성을 키우는 365일 - 자넷 룬고 지음, 김병희 옮김, 이경아 그림/나남출판 창의성에 대한 책을 참 많이 샀습니다. 제가 예술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예술적 행위들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손으로 그리고 싶고, 소설 같은 글을 쓰고 싶고, 내 목소리로 노래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리듬에 몸을 싣고 춤도 추고 싶고, 작은 보드 게임이나 카드 게임을 직접 만들고 ..
Photo by BK "배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 상황에서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헤엄을 칠 줄 알아서 살아남거나, 아니면 물에 빠져 죽거나 둘 중의 하나만이 문제가 된다. 교실의 위기라는 소용돌이 한가운데서는 도서관에 있는 갖가지 책들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온갖 강의와 과정들도 별 쓸모가 없다. 사태를 깨달은 순간에는 기술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 - 하임 G. 기너트, "교사와 학생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 - 하임 기너트 지음, 신홍민 옮김/양철북 이 책을 무슨 이유로 샀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다만 2014년 11월 말에 샀다는 알라딘 구매리스트 기록만 남아있네요. 오랜만에 책장을 둘러보다가 뒤쪽에 잘 안보이는 책들을 앞으로 빼면서 살펴보다가 이제야 처음 펼쳐본 책입니다. 이 책을..
Photo by Neal Sanche 경향 신문에서 주영재 기자의 한국의 파워라이터라는 인터뷰 연재물 목록입니다. 2011년 11월 04일부터 2012년 12월 28일까지 연재되었고 2주에 한 명씩 총 28명과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 글쓰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서 기사 링크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유홍준 (명지대 교수) "학자보다 문사로 봐준다면 영광" (2011.11.04) 주 저서 : 2. 정재승 (KAIST 교수) "내 덕에 세상이 좀 더 좋아졌다는 말 들었으면" (2011.11.18) 주 저서 : 3. 정민 (한양대 교수) "대중의 언어로 고전 해설하는 게 국학자 역할" (2011.12.02) 주 저서 : 4.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역사를 소설처럼 짜임새 있..
Photo by Scott* 처음 헌법 책을 접한 것은 몇 년 전입니다. 부끄럽지만, 대학교때까지도 우리 나라 헌법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로 답답한 한국 사회를 몇 년간 지켜보다가 겨우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때 "법"과 "법을 다루는 사람"에 대해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 인상적인 드라마 한 편을 보았습니다. 드라마 "신의 저울"입니다. "정의의 여신은 왜 눈을 가리고있는 걸까? "법을 통해서 진실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눈을 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법의 잣대로 진실을 파악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 - SBS 드라마 "신의 저울" 신의 저울 (6disc) - 김유미 외 출연/진현엔터테인먼트 신의 저울은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
Photo by Niklas Morberg "2007년 2월, 겨울이 막 끝나갈 무렵이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장편제작연구과정이라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과정이 신설된다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장편제작연구과정은 이름 그대로 장편 제작에 실제 투입되어 애니메이션 제작 실무 노하우를 배우는 과정. 이 소문은 벌써 1년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 공공연히 떠돌고 있었지만, 제작연구과정에 선뜻 지원하겠다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고 싶다는 열망과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마음속에서 요란하게 부딪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제불찰 씨 이야기" 제불찰 씨 이야기 -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1기 지음, 황희연 엮음/씨네21북스 하고 싶다..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하고 싶은 책들이 참 많은데, 책을 읽을 시간도 책 소개 글을 쓸 시간도 참 부족하네요. 꾸준히 몇 년이 걸리더라도 계속 한 권씩 소개할 생각이나, 그 전에 제 방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한꺼번에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만화책은 제외했고, 당분간은 읽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책들은 따로 쳐박아놔서 찍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주로 음악, 그림, 애니메이션 책들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대한 책을 빼고는 여기서부터 글쓰기 책을 비롯한 인문 사회 분야의 책들이 계속 됩니다. 아래는 어빈 얄롬, 에리히 프롬, 니어링 부부의 책들을 비롯해서 주로 심리학 및 상담 관련 책들입니다. 아래는 꿈과 신화에 대한 책들을 모아놓았고, 그 밖에 책들도 보이는군요. (정리했던게 얼마전인데 이미 엉망...) ..
Photo by Glenn Halog 최근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월, 수, 금, 일요일에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떤 글이라도 쓰고 싶고,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결국 정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일주일 내내 떠올렸지만, 그때마다 의문이 계속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 의문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왜 일어난 것일까? 우리 사회가 "안전 불감증"이라서 그런 걸까? 우리는 왜 안전 불감증인 걸까? 우리가 빠르고 효율적인 것들만 추구했기 때문일까? "결과"만 괜찮으면 "과정"은 눈감아주는 사회라서일까? 우리는 왜 결과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 삶을 어떤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하면 우..
Photo by nicolas Valentin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진지하게 운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글을 어떻게 써야 좋은 블로그인지 알고 싶었죠. 국내외의 유명 블로거들의 책과 인터넷에 있는 좋은 글을 찾아 읽고 다녔습니다. 특히 블로거팁닷컴에 있는 많은 정보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글쓰기 노하우에 대한 글에서 도정일이라는 분을 언급하기에 (블로거팁닷컴:"세상을 품는 따뜻한 글쓰기 인문학자 도정일"), 그분이 쓰신 신문 칼럼을 몇 개 읽어보았습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부자는 자기가 빈털터리 가난뱅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지 않고 상상하지 못한다. 권력자는 자신이 약자의 처지로 굴러떨어질 수 있..
Photo by A&M-Commerce 진로 변경 저는 작년(2014년) 물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올해(2015년) 상담대학원에 석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삶의 방향을 크게 꺽은 셈이죠. 제가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니 "자기 삶의 진로"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진로를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경험한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너의 진로 변경의 과정이 알고 싶다." 이 글은 "심리상담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혹은 "심리상담가"란 어떤 직업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제가 진로를 바꾼 과정을 돌아보면, 크게 두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진로의 방향을 찾던 시기 2. 찾은 방향을 검토하고..
이날 지른 책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소개팅 갔다가 허한 마음을 달래려고 마음의 양식들을 우걱우걱 충동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5권 샀는데, 아래 4권이 아직 못 읽고 고이 보관 중인 책들입니다. 한 권은 현재 흥미롭게 읽고 있는 중이라 조만간 리뷰로 쓸 생각이라 뺐습니다.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 박홍규 지음/필맥 이 책은 처음 꺼낼 때는 수필이나 철학적인 글인가 싶었는데 뜻밖에 평전이었습니다. 에리히 케스트너. 사실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그가 쓴 "시"들이 인용되어 있는데, 펼친 페이지의 시가 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대는 아는가 대포가 꽃피는 나라를 그걸 모르는가? 알게 되리라! 그곳에선 모든 일터가 병영 같고 지배인들이 거만하게 버티고 있다. 그곳 사람들 넥타이..
Photo by Snugg LePup 작년에 온갖 정보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김창준님의 애자일이야기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은 몰랐지만, 알고보니 제가 중학교쯤 처음 접했던 위키위키, 그 유명한 노스모크를 만드신 분이더군요. 김창준님의 블로그를 살펴보니 IT분야만 아니라, 제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화와 인간 관계, 의사소통이라는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신 분이었습니다. 그 글들은 제가 평소에 알고 싶어했던 것들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모든 글을 읽기 시작했죠. 그 중 가장 관심있었던 주제는 "효과적인 학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쟁이인 저는 블로그 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깊은 내용을 찾다가 김창준님이 운영하시는 교육시스템인 "Agile Co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