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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hnson Cameraface


추악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우리는 신을 발견할 것이고,


남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일 것이며,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던 곳을 통해

우리는 우리 존재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외로우리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세계와 함께하게 될 것이다.


- 조셉 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10점
조셉 캠벨 지음, 이윤기 옮김/민음사


꿈 분석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된 책, 신화학자 조셉 캠벨"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이제 겨우 앞부분을 조금 읽었네요. 짝이 될만한 책이어서 "여성 영웅의 탄생"과 함께 사둔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펴봤습니다.


최근 웹으로 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아이디어를 막 떠올리면서 혼자서 조금씩 만들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영감을 얻고 위해서 제시 셸의 "The Art of Game Design"을 읽고 있었는데, 그 책에서도 이 캠벨의 책을 인용해서 놀랐습니다. 다만 캠벨의 책은 너무 학술적인 측면이 강해서 실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방식으로 이를 정리한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를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문구를 보고서 다음날 보글러의 책을 샀습니다...ㅠㅜ)


하지만 항상 욕심이 많은 저로서는 캠벨이 동서양의 모든 신화 속에서 어떻게 "영웅의 원형"을 찾아냈는지 궁금했기에 아무레도 캠벨의 글을 읽고 싶어지더군요. 늘 살짝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보고 싶어하는 성격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다만 책의 번역이 아쉽네요. 옮긴이가 번역을 한 번 고치면서까지 저자의 의도를 십분 전달하려고 노력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번역투의 문장이 많고, 용어를 어려운 한문 단어로 번역한 것이 많아서 쉽게 읽히는 책이네요. (우리말로 옮겨준 것만으로도 물론 감사하고,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저도 잘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꾹 참고 책 앞부분을 견디면 이후로 여러 신화와 사람들의 꿈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분은 어려운 내용이 별로 없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한 장 한 장 견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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