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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etIwontFail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

"동기부여에 대한 '괴이한' 연구 결과"

Youtube : 한글 자막본 / 원본


"...우리가 '당근과 채찍'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과학을 직시할 수 있다면, 저는 우리가 실제로 우리에게 더 이로운 조직, 그리고 직장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것이 우리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초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10분짜리 영상 "동기부여에 대한 '괴이한' 연구 결과" (by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제게 엄청난 발견이었습니다. 이 영상에 자막을 입혀서 공유해준 Stage5에 정말 감사드리고 싶더군요.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곳에서 사람들에게 "동기"를 주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 "당근과 채찍"입니다. 이 영상은 인간의 동기 부여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당근과 채찍"이 언제 효과적이고 언제 역효과를 내는지 알려줍니다. 그것도 10분만에 재밌는 그림과 함께 쉬운 설명으로.  


Photo by crises_crs


영상에서 당근과 채찍을 '이데올로기'라고 표현한 것이 너무도 마음에 듭니다. 작년인가 읽었던 책의 인용 문구도 떠오릅니다. 아마 존 휘트모어의 말인 것 같은데.


"당근과 채찍은 효과적인 동기부여 수단이다. 
하지만 사람을 당나귀처럼 다룬다면 그는 당나귀처럼 행동할 것이다."


위의 영상은 저 문구를 "과학적 연구 결과"를 가지고 증명합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우리는 "당근과 채찍"을 넘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설명해줍니다. "금전적 보상이 단순한 작업을 할때는 동기 부여를 하지만, 과제가 기본적인 인지 능력 이상을 요구하면 보상은 역으로 동기 부여를 방해한다"고.


인간 내부에는 인간이 인간이고자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심리학에서 인간의 본능을 강조하는 연구들 보다, 인간의 내부에 있는 긍정적인 신성한 에너지를 강조하는 연구들을 좋아했습니다. 카렌 호나이, 에리히 프롬, 칼 융, 칼 로저스, 어빈 얄롬 같은 사람들의 인간관이죠.


제가 최근에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또 다른 글이 있습니다. 실리콘 벨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CEO인 리드 해스팅스의 조직운영 철학을 담은 문서를 소개한 박이언님의 블로그 "직장학교"에 올라온 글입니다. 해스팅트의 문서는 현재까지 조회수가 1100만을 넘었더군요. 이 문서는 위의 영상에서 알려준 동기부여 방법의 핵심을 회사라는 곳에서 현실적으로 잘 적용시킨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박이언 님의 블로그 글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사업이 성공적일수록 조직을 커져갈 것이 뻔했기에 그 성장기 이전인 2004년 이미 그는 혁신적인 조직운영의 틀을 만들었다. 그것이 슬라이드 셰어에 공유한 문서다.


그의 아이디어는 단순했다. 사업이 성장하더라도 사업의 복잡성을 낮추고, 핵심인재의 비율을 오히려 높이자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는 핵심인재 혹은 고실적 직원이란 다름아닌 몰입되어있는 열정그룹의 직원들을 의미한다."


박이언, "실리콘 벨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참고: Reed Hastings, "Reference Guide on our Freedom & Responsibility Culture" / PDF)


저 자신을 비롯한 한국 사회가 어서 빨리 채찍과 당근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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