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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곳
누가 나를 이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아무도들어주지 않는 곳
같은 얘기를 목이 쉬게
같은 길을 발이 부르트게
걸어도 벽이 높아서
나도 오를 수밖에 없어
차갑게 퍼붓는 비보다
마음속에 내리는 비가
나를 떨게 해 이제 앞엔
떨어지는 길만 남은걸까
바래왔던 건 아주 작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며
따스한 집에 돌아가는 것
바래왔던 건 아주 작은
땀방울의 소중함을 알고아름다운 미소를 알며
따스한 네게 돌아가는 것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 오지은,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들으면서 따스하면서도 눈물나게 하는 노래. 제가 그냥 무조건 좋아하는 가수 "오지은"의 "오지은 3집", 그리고 홍대 여성 뮤지션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만든 앨범 "이야기 해주세요"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두 앨범 모두 놓칠 노래가 없을 만큼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특히 "이야기 해주세요" 앨범은 제가 좋아하는 다른 가수 "시와", "정민아", "소히", "한희정" 등의 노래도 들어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굴뚝 위 같이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가사가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너"와 "나"라는 주어를 바꾸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결국 나도 저 높은 곳에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말. 우리가 바래온 것은 아주 작은 것들이라는 말. 아,노래 가사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글은 정말 별로군요. 그냥 들으면서 느끼는게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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