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Johnson Cameraface 추악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우리는 신을 발견할 것이고, 남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일 것이며,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던 곳을 통해 우리는 우리 존재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외로우리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세계와 함께하게 될 것이다. - 조셉 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조셉 캠벨 지음, 이윤기 옮김/민음사 꿈 분석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된 책,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이제 겨우 앞부분을 조금 읽었네요. 짝이 될만한 책이어서 "여성 영웅의 탄생"과 함께 사둔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펴봤습니다. 최근 웹으로 게임을 만들고 싶은 ..
Photo by Rob Albright 요즘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들은 산더미 같은데 뭔가 정신이 없네요.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손이 잘 안간다고 할까요? 그래도 억지로 글을 쓰게 되면 만족스러운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지금은 다시 손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쉬는 김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 목록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이 작가들의 책은 읽어보지 못한 책을 발견하면, 눈 감고 일단 사고 싶습니다. 이미 포스팅한 책도 몇 권 있습니다. 나머지는 때가 되면 하나씩 소개나 감상을 올리려고 합니다. 이 리스트는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계속 업데이트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5.06.03. (인물 사진은 모두 위키백과에서 가져왔..
Photo by Eduardo Merille "아이들이 싸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구 편을 들어줄 수도 없고요." "제가 말리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스스로 싸움을 끝내는 법이 없어요. 미치겠다니까요!" "둘이 만나기만 하면 싸워요. 혼자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둘이 같이 있으면 싸우니까 저도 이젠 참을 수가 없어요." - 아델 페이퍼와 일레인 마즐리시,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 일레인 마즐리시, 아델 페이버 지음, 김혜선 옮김/푸른육아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어서 다시 처음부터 읽어가고 있는 책 "경쟁을 넘어서" (최근 번역은 "경쟁에 반대한다") 에서 저자인 알피 콘이 후기에서 여러가지 다른 책과 논문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아카시아 향이 지천으로 피어오르던 그날 밤, 나는 창의성에 대해 쓴 참 좋은 책을 독파했다는 기쁨에 들떠 있었다. 그 후에도 나는 생각이 막힐 때면 아무 페이지나 열어 손에 잡히는 대로 다시 읽었다. - 자넷 룬고, "창의성을 키우는 365일" 옮긴이의 머리말 Photo by Celestine Chua 창의성을 키우는 365일 - 자넷 룬고 지음, 김병희 옮김, 이경아 그림/나남출판 창의성에 대한 책을 참 많이 샀습니다. 제가 예술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예술적 행위들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손으로 그리고 싶고, 소설 같은 글을 쓰고 싶고, 내 목소리로 노래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리듬에 몸을 싣고 춤도 추고 싶고, 작은 보드 게임이나 카드 게임을 직접 만들고 ..
Photo by BK "배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 상황에서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헤엄을 칠 줄 알아서 살아남거나, 아니면 물에 빠져 죽거나 둘 중의 하나만이 문제가 된다. 교실의 위기라는 소용돌이 한가운데서는 도서관에 있는 갖가지 책들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온갖 강의와 과정들도 별 쓸모가 없다. 사태를 깨달은 순간에는 기술만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 - 하임 G. 기너트, "교사와 학생 사이" 교사와 학생 사이 - 하임 기너트 지음, 신홍민 옮김/양철북 이 책을 무슨 이유로 샀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다만 2014년 11월 말에 샀다는 알라딘 구매리스트 기록만 남아있네요. 오랜만에 책장을 둘러보다가 뒤쪽에 잘 안보이는 책들을 앞으로 빼면서 살펴보다가 이제야 처음 펼쳐본 책입니다. 이 책을..
Photo by Scott* 처음 헌법 책을 접한 것은 몇 년 전입니다. 부끄럽지만, 대학교때까지도 우리 나라 헌법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로 답답한 한국 사회를 몇 년간 지켜보다가 겨우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때 "법"과 "법을 다루는 사람"에 대해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 인상적인 드라마 한 편을 보았습니다. 드라마 "신의 저울"입니다. "정의의 여신은 왜 눈을 가리고있는 걸까? "법을 통해서 진실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눈을 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법의 잣대로 진실을 파악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 - SBS 드라마 "신의 저울" 신의 저울 (6disc) - 김유미 외 출연/진현엔터테인먼트 신의 저울은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
Photo by Glenn Halog 최근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월, 수, 금, 일요일에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떤 글이라도 쓰고 싶고,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결국 정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일주일 내내 떠올렸지만, 그때마다 의문이 계속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 의문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세월호 사건은 왜 일어난 것일까? 우리 사회가 "안전 불감증"이라서 그런 걸까? 우리는 왜 안전 불감증인 걸까? 우리가 빠르고 효율적인 것들만 추구했기 때문일까? "결과"만 괜찮으면 "과정"은 눈감아주는 사회라서일까? 우리는 왜 결과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 삶을 어떤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하면 우..
Photo by nicolas Valentin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진지하게 운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글을 어떻게 써야 좋은 블로그인지 알고 싶었죠. 국내외의 유명 블로거들의 책과 인터넷에 있는 좋은 글을 찾아 읽고 다녔습니다. 특히 블로거팁닷컴에 있는 많은 정보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글쓰기 노하우에 대한 글에서 도정일이라는 분을 언급하기에 (블로거팁닷컴:"세상을 품는 따뜻한 글쓰기 인문학자 도정일"), 그분이 쓰신 신문 칼럼을 몇 개 읽어보았습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부자는 자기가 빈털터리 가난뱅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지 않고 상상하지 못한다. 권력자는 자신이 약자의 처지로 굴러떨어질 수 있..
Photo by Pedro Ribeiro Simões 제 블로그의 분류 "꿈 상징으로 이야기 읽기"에서는 융 심리학적인 "꿈 분석" 방법으로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상징들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시도해본 글들을 조금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제가 융 심리학이나 꿈 분석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관련 책들과 자료들을 뒤져보면서 스스로 꿈을 분석해보면서 삶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동안 모아온 책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우선 시작하기 전에 꿈 해몽과 꿈 분석을 구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꿈 해몽은 "운명"이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목적으로 꿈을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이와는 달리 꿈 분석은 "지금 자신의 상..
Photo by A&M-Commerce 진로 변경 저는 작년(2014년) 물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올해(2015년) 상담대학원에 석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삶의 방향을 크게 꺽은 셈이죠. 제가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니 "자기 삶의 진로"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진로를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경험한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너의 진로 변경의 과정이 알고 싶다." 이 글은 "심리상담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혹은 "심리상담가"란 어떤 직업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제가 진로를 바꾼 과정을 돌아보면, 크게 두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진로의 방향을 찾던 시기 2. 찾은 방향을 검토하고..
인간중심상담 교재로 로저스 책을 사러갔다가 책꽂이에 없어서 점원이 찾으러 간 사이 멀뚱멀뚱 주변의 책들 훑어보다가 발견해서 산 책입니다. 솔직히 말해보면... 네, 그렇습니다. 제목에 혹해서 읽었습니다. ^^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 안토니 보린체스 지음, 김유경 옮김/레디셋고 그런데 내용이 상상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사랑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떠오르게 하는 책입니다. "사랑의 기술"이 사랑에 왜 기술이 필요한 것이고, 어떤 기술이 필요한 것인지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남녀간의 사랑에 집중하면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해야 "사랑의 기술"을 갈고 닦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남자"들에게.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
...하지만 사실 나는, 교육계에 몸담았던 삼십 년 간을 되돌아보면서, 왜 가르치는 것이 나에게 항상 끔찍한 공포였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이 책을 썼다. 나는 내면에서부터 외면까지 우리의 직업을 형성하거나 붕괴시키는 지적인, 정서적인, 영적인 역동성들을 명확하게 규명하기를 희망하면서 교사라는 삶의 내면적인 풍경을 탐구했다. 나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싶었고 그래서 나만큼 가르치는 것에 관심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원했다. - 파커 J. 파머, "가르칠 수 있는 용기" 10주년 기념판 서문 가르칠 수 있는 용기 - 파커 J. 파머 지음, 이종인 옮김/한문화 점심 약속이 10분 정도 남아서 기다릴 겸 참새가 방앗간에 들어가...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들어갔습니다. 방금 들어..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하니, 다시금 "좋은 글쓰기"는 어떠해야 하는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감명 깊게 봤던 유시민 작가의 "글을 잘 쓰는 방법" 영상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위의 유튜브에서 유시민 작가의 강의 내용을 전체를 글로 옮겨놓은 블로그 포스트가 있습니다. 영상보다 글을 원하시는 분은 "유시민이 말하는 글 잘 쓰는 법" (블러거팁닷컴)에 들어가시면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부터, 여기서 언급된 책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 글 바로 쓰기"를 사고 싶었는데 (토지는 소설이고, 너무 길어서...),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대신 이오덕 선생님의 다른 책들만 샀었습니다. ("거꾸로 사는 재미", 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
이날 지른 책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소개팅 갔다가 허한 마음을 달래려고 마음의 양식들을 우걱우걱 충동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5권 샀는데, 아래 4권이 아직 못 읽고 고이 보관 중인 책들입니다. 한 권은 현재 흥미롭게 읽고 있는 중이라 조만간 리뷰로 쓸 생각이라 뺐습니다.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 박홍규 지음/필맥 이 책은 처음 꺼낼 때는 수필이나 철학적인 글인가 싶었는데 뜻밖에 평전이었습니다. 에리히 케스트너. 사실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그가 쓴 "시"들이 인용되어 있는데, 펼친 페이지의 시가 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대는 아는가 대포가 꽃피는 나라를 그걸 모르는가? 알게 되리라! 그곳에선 모든 일터가 병영 같고 지배인들이 거만하게 버티고 있다. 그곳 사람들 넥타이..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아르테 가장 행복하게 듣고 있는 인간중심상담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권해주셔서 구입한 책입니다. 소설인 줄 몰랐는데, 사서보니 꽤 두꺼운 장편이어서 조금 부담이 생기네요. 요즘 소설을 잘 안읽어서 안읽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교수님이 정말 재밌다고 권해주신 것이니 내용이 좋을 것임은 분명할테니 (물론 좋은 책이 꼭 제 취향인 건 아니지만) 이 참에 몇 년만에 장편 소설에 빠져 봐야겠습니다. 작가가 소설가이자 철학 선생인 것도 왠지 읽고 싶은 기분이 들게해주는 요소였습니다. 프랑스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일단 유명한 작품인 것은 맞군요. 놀랐던 것은 이 작가가 2008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가들에서 5위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