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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온 Sylvion

 

실비온은 숲에 쳐들어온 "불"을 막아내고, 숲을 재생시키는 '디펜스'게임입니다. 1~2인용 게임으로, 본 리뷰는 약 3~4번의 플레이 경험 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첫 번째는 우선 게임 상자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게임 상자를 열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불을 옆으로 걷고, 숲은 아래로 내리면 아래와 같이 규칙서가 나옵니다.

 

 

이 게임의 테마인 숲을 쳐들어온 불을 너무 잘 보여주죠? 너무 센스있는 박스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부 트레이는 플텍한 카드가 안들어간다는게 좀 아쉽지만..

 

 

두 번째 좋았던 점은, 친절하게 "입문 게임 규칙"이 있다는 점과 자체적으로 "확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 게임의 재미는 '숙련 게임'에서 나오지만, 그 전에 게임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입문 게임' 규칙이 있습니다. 저 같이 한 번에 너무 많은 규칙들을 설명하는 게임들은 첫 시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처음 게임을 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전 너무 좋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이 게임은 입문 게임은 1~2번만 하시길 권합니다. 입문 게임이 사실 게임 난이도는 더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재미 요소인 자기 덱을 만들어가는 단계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숙련 게임을 충분히 즐긴 사람들을 위해서 2가지 "확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숙련 게임만으로도 상당히 리플레이성이 높은 게임인데, 자체 포함된 확장들은 더욱 다양한 맛들을 느끼게 해줍니다. 리플레이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게임입니다.

 

세 번째는 숙련 게임부터 들어가는 "동원 단계"가 참 매력적입니다. 이 게임은 자신이 사용할 덱을 만드는 "동원 단계"를 진행하고, 그 덱을 가지고 이어지는 "전투 단계"에서 본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 동원 단계가 재밌는 점은, 카드를 고르는 것만이 아니라 "덱의 크기"도 조절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게임에서 많은 카드가 들어간 덱으로 싸울 것인지, 적은 카드의 덱으로 싸울 것인지도 내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이 카드들을 사용해볼까?", "이번엔 더 얇은 덱으로 효율을 쭈욱 올려볼까?" 등과 같은 식으로 매 게임마다 다른 전략들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 동원 단계가 이 게임의 커다란 재미와 리플레이성을 가져온다고 전 생각합니다.

 

 

실제 게임 진행은 꽤나 빡빡하고 어렸습니다. 불길이 예측할 수 없게 빨라지거나 커지고, 동시에 나의 덱은 꾸준히 줄어들어 갑니다. 물의 벽으로 불도 막아야하고, 숲을 회복시키는 나무도 심어야 합니다. 그러나 디펜스 게임은 본디 어려운 맛이지요.

 

정감가는 일러스트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빡빡한 난이도의 게임을 1~2인용으로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콩깍리뷰는 게임을 해보고 눈에 콩깍지가 씐 상태로 맘에 드는 부분만 주절거리는 레이지니의 주관적인 보드게임 소감입니다. 따로 저작권 표시가 없는 모든 사진은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습니다.

 

 게임 규칙 및 플레이 영상은 아래 제 영상을 참고하세요.

 

<실비온 입문 게임 규칙 및 플레이 영상>

 

<실비온 숙련 게임 규칙 및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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