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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 금성에서 온 게이머 After Dark (1-1)


수다가 떨고싶은 세남자

라마나타: 두둥!

레이지니: 두둥!

: 두둥!

레이지니: 오랜만 입니다!

라마나타: 오랜만입니다! 이긴 한데
이러면 시작이 화금게이머랑 비슷한데요
(웃음)

: 전 오랜만이 아닌데요????????

레이지니: 클래님 없으니 괜찮습니다.(웃음)
필님 본인 소개 좀 던져주시죠.

라마나타: 막던져 막던져

레이지니: 시간없으니 대충 (웃음)
후딱

: 안녕하세요. 일산 사는 수줍은 게이머 필입니다.

라마나타: 에이 그냥 통편집 해야지

: (웃음)

레이지니: (웃음)

라마나타: 일단 저희가 모인 이유는
게임도 못하는데, 심심하니 수다 떨자 하고 모였습니다.

레이지니: 입이 근질거려서 모였죠.(웃음)

라마나타: 아 화금 게이머에서 소소하게 수다떠는게 참 큰 즐거움이었는데
어떤분이 유부왕국으로 건너가셔서

: 슬픈 일이네요.

라마나타: 잠정 휴식기 였죠

레이지니: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셨..

라마나타: 하지만 행복하실겁니다!

: 그럼요.

레이지니: 삼가 유부의 명목을..

라마나타: 돌아오시기를 기대하며!

: 행복하실 것 같았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네요.

레이지니: 아, 이게 아닌가..

라마나타: 돌아오시기 까지는, 간사람은 간 사람으로...

레이지니: (웃음)

: (웃음)

라마나타: 사실 화금 게이머가 점잖은 두분과, 뻘소리 전문 1명의 대화였다면
이번엔 3명다 내면의 소리를 꺼내어 대화해보고자 합니다

레이지니:
뻘소리 3이군요

라마나타: 대나무 숲 같은거죠
대신 전해 드립니다


(출처: Flickr)


레이지니: 오늘 주제 알려주시죠.

라마나타: 오늘의 대화 주제는....
뭐였죠 필님
깔끔하게 문장좀... 나 이런거 못해요..

레이지니: 아 진행도 엉망이에요.좋아요. 이런 거.

라마나타: 아 타자 느려 이분
폰으로 하시나보다
언짢 언짢

레이지니: 연세가 있으셔서....

: 보드게임에 대한 진지하고도 심도 깊은 고찰을 통한 내면의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대나무숲에서 외치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같은 주제입니다.

라마나타: 아닛....?

: 한마디로 맘에 안드는 게임을 까자고요.

라마나타: 네에 그렇습니다~

: 어떻게 더 정리를 하나요?

라마나타: 충분합니다
비평보단 깐다는 표현이 맞는게
100% 주관적, 감정적, 무의식을 따라가서 이야기 해보자는 취지죠~

: 아니 이분들이 하이에나신가

라마나타: 틈 보이면 뭅니다

라마나타: 비평 이라기 보다는 깐다는 표현을 사용한게
100% 주관적, 감정적, 무의식을 따라가서 이야기 해보자는 취지죠~

레이지니: 암요. 그럼 대나무숲으로 출발 하시죠.

: 그럼 하이에나 두분중에

레이지니: 누가 선이죠?

: 먼저 가보시죠.

라마나타: 어린사람부터
가야죠

레이지니: 아 보통 나이 어린 게이머가 선이니

라마나타: 제가 가겠습니다

레이지니: 제가

라마나타: 아닛

: 어? 전데?

레이지니: 언짢~언짢~

라마나타: 아 아저씨들 정말..

: 그래요. 그렇다고 해 드릴테니 먼저들 말씀해보세요.
어린 내가 참아야지.

(출처: 보드게임긱 레지스탕스 아발론)


이 남자는 마피아가 싫다.

레이지니: 마피아 게임!

레이지니: 다 싫어요!

라마나타: 앗 선공 당했다

진짜 다 싫으세요?

레이지니: 와하하 다 태워라~
기본적으로 싫습니다.(웃음)

: 그래요? 의외네요. 다 싫으신건

라마나타: 화금 게이머 때는 "저랑은 잘 안맞는 것 같아요~" 정도 였는데

레이지니: 지금은
제 안의 악마의
발언기회라

: 또다른 진심

라마나타: 드립니다
발언기회

레이지니: 그리고 얼마전에 친구들과 여행가서

라마나타: 아하 계기가 있으셨군요
(아 이런 식상한 반응 그만해야지)

레이지니: 밤새 블러핑게임을 했는데
역시... 싫습니다.

: 밤새가 문제 아닌가요 그건

레이지니: 일단 팀플이라 싫습니다.

라마나타: 본인은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 이라던가
그런 이유는 아니시죠

레이지니: 그것도 이유입니다.
핵당당.

: 핵어이..

레이지니: 근데
못한다해도
이게 다른게임들은 내가 멀 못하면
그건 내탓이라하고 인정하면 되는데

: (웃음)

레이지니: 마피아게임은 남들이 나한테 머라해요.

레이지니: 그게 넘나 싫음.

라마나타: 게임하다 혼나서 싫으신건가요

: 아 뭐라하는 인터랙션이 싫으시구나

레이지니: 넵 싫음 싫음.

라마나타: 고독한 게이머 시군요
팀플 싫고, 말 섞는거 싫고

레이지니: 오늘도 혼자 리코쳇과 우봉고3D나..

라마나타: 말 안섞고 남보다 빠르게 한마디만 던지도 되는 게임을 선호하시는군요
숫자

: 그래서 마피아게임 중에서 제일 싫으신건 뭐에요?

레이지니: 마피아중 그나마 덜싫은게 웨어워즈 정도인데
그것도 결국 싫긴싫죠. 좋은 게임이지만

라마나타: 좋은 게임인건
우리 다 전제조건으로 깔고 갑시다
모든 게임은 언제나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레이지니: 예압 하지만 그건
나랑 관계없음.
입니다. (웃음)

라마나타: 그렇죠

: (웃음)

레이지니: 난 싫어! 입니다.(웃음)

: 그렇군요.

라마나타: 사실 싫은 게임이 특히 더 그런데
그냥 싫죠

레이지니: 디셉션과 웨어워즈는 그나마 덜 한거

라마나타: 디셉션...넘나 좋은것...

(출처: 보드게임긱 디셉션)


: 디셉션은 전 역할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수사관 되면 정말 싫거든요

라마나타: 전혀 마피아 같지 않은 역할도 있죠

레이지니: 그럼요?
살인자되면?

: 너무 즐거워져요

라마나타: 채팅인데도..... 신나보여요...

: 막 두근두근하고

레이지니: 여기 한분 고해중인가요.(웃음)

라마나타: 뭔가 합법적으로 나쁜짓하는, 그 일탈의 묘한 해방감이 있긴해요

: 근데 수사관 집어들면
너무 지루한 게임 왜 하나 싶고

레이지니: (웃음) 전 반대인데
수사관일때가 맘편해서 좋아요.

라마나타: 아 안심
추리만하면 되니까. 추리잼이 있죠

: 저랑 전혀 다르시네요

라마나타: 필님은 그러면 마피아류는 굳 인가요?
호? 라고 해야하나

레이지니: 죄진사람같이 긴장하는거 노노.ㅜㅡ

: 예 전 기본적으로 호입니다.

라마나타: 설마 경찰차만 지나가도 심장이 떨린다던가
그러신건 아니죠?

레이지니: 안맞아.. 역시 안맞아..

: 서로 눈치싸움하고 거짓말하는거 보는게 너무 웃기지 않아요?

라마나타: 아니.. 그렇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마피아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 두근두근은 이미 얘기했잖아요.

레이지니: 구경은 재밌죠.(웃음)

: 뱅도 레니게이드가 제일 재밌잖아요 (웃음)

레이지니: 전 그 안에 들어가면 싫어요.ㅎ

라마나타: 저 뱅 안해봤..

레이지니: 아 그건 인정..
헐.

: 헐.라마나타님이 뱅을 안해 봤을 줄은..

라마나타: 전 초보입니다. 안해본 게임이 아직 한가득입니다

: 역시 예쓰 전문이신가요.

라마나타: 저 총쏘는 게임 싫어해요
(웃음)

레이지니: 라마님 옆에서 볼케닉 5연뱅 해드리고 싶다..

: 총쏘는 게임 싫어하신 다는 분이
아드레날린 때 오버킬을 그렇게 하시던데..

레이지니: (웃음)

라마나타: 아드레날린 꿀잼

: 아니 뭐죠 이건 (웃음)

라마나타: 아, 원래 생각에 없었는데 급 떠오른 싫은 게임이 하나 있네요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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