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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게이머, 금성에서 온 게이머는 레이지니와 클래리티의 새 기획물로서, 서로 취향이 확연히 다른 게이머들이 보드 게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을 정리한 코너입니다. 특정 보드 게임에 대한 의견, 보드 게임이라는 취미 자체에 대한 서로의 생각 등이 주 대화거리가 될 예정입니다. 꾸준히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이 글은 클래리티 (이하 클), 레이지니 (이하 레)라마나타 (이하 라)가 2017년 1월 12일, 1월 18일 나눈 대화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클 : 그럼... 라마나타님 리스트도 지금 할까요?


라 : 힠. 30분만에 해볼까요.


레 : 왠지 하다 끊길거 같은데. 30분이라. 전 상관은 없습니다.


라 : 그분이 계속 걱정하더라구요.


레 : ?


라 : 리스트가 너무 평범하다며.


레, 클 : ㅋㅋㅋ


레 : 편집자가 계셨나요. ㅋㅋ 데스크에서 허락이 안 나신...


라 : 너무 재미없는거 아니냐. 그래서 제가 '그러면 커플로 하다가 가장 많이 싸운 게임 탑 텐 할까?'라고 했더니.


레, 클 : ㅋㅋㅋ


라 : 그냥 본인 탑 텐 하라고.


클 : 편집자가 저 말고 또 계셨군요.


라 : ㅋㅋ 검열당했습니다. 아쉽네요, 카후나가 1위였을텐데.


레 : 아아... 민주주의여.


클 : 그럼 이번 탑 텐의 마지막, 라마나타님의 리스트인 유정님의 탑 텐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라 : 빠르게 갑니다.


레 : 가시죠.


클 : ...아니 대체 왜? 라는 의문점이 있지만. ㅋㅋ


라, 레 : ㅋㅋㅋ


출처 : http://i.imgur.com/FjN9eTM.jpg



라 : 그분의 취향부터 말씀드리면 유로게이머, 재미만 있다면 시간 따위 상관없고, 카드 콤보를 좋아하며, 경매, 주사위, 블러핑이 싫다. 정도겠네요.


클 : 주사위 빼곤 저랑 취향이 똑같네요. 혹시 그분 천사 신가요?


라 : 전사 십니다. 오타 내신거 맞죠?


레, 클, 라 : ㅋㅋㅋ


레 : 라마님의 안전은 보장되나요?


라 : 아, 그리고 이쁜 것과 경영을 좋아합니다. 대체 무슨 조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레 : ㅋㅋㅋ


클 : 아, 맞다. 그분 경영 좋아하시지.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107808/aelf




라 : 그래서 10위는! 문명 게임이네요. 네이션스입니다.


클 : 오오.


레 : 오호.


라 : 어후 무거워. 벌써 무겁습니다.


유정의 10위 : 네이션스 Nations



클 : 혹시 쓰루 디 에이지스 순위에 있나요?


레 : 쓰루 디 에이지스의 심플 버전이라고 들었는데, 해보고 싶던 게임.


클 : 음. 심플이라기보단 좀 더 유로스러워요.


라 : 쓰루 디 에이지스와 비교를 했는데 그건 잔인하다고. '평화롭게 내 문명을 키우고 싶다.'라네요.


레 : 아하.


라 : 확장이 정말 재미있다고, 확장 포함 10위라고 합니다.


클 : 확장 사놓은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 못해봐서 슬픕니다.


레 : 2월에 하시죠. 저는 본판도 못해봤습니다.


클 : 좋습니다. ㅋㅋ


라 : 제가 유일하게 이겨본 문명 게임 같네요. 물론 에러플이라고 무효 소리를 들었지만...


클 : 순간 유일하게 이겨본 게임인줄.


레 : 아 그래서 10위군요. 1위가 아니고. ㅋㅋ


라 : ㅋㅋㅋ 첫플이 재미가 없었대요. 그게 저랑 한겁니다. 아무튼...


클 : 쓰루 디 에이지스와의 가장 큰 차이는, 쓰루 디 에이지스는 전쟁 쳐맞으면 게임 종료 누르고 싶어지지만 네이션스에서 전쟁은 일종의 이벤트 같은 느낌.


라, 레 : ㅋㅋㅋ


레 : 핵공감을 살짝...


라 : 그게 싫었나봐요. ㅋㅋ


클 : 제가 그래서 쓰루 디 에이지스 2인을 싫어하는데, 사람 많으면 늘어져서 4인도 싫고, 역시 쓰루 디 에이지스는 3인이.


레 : 2인은... 긴 게임이 좀 별로이기 쉬운게 한쪽으로 승부가 크게 기울면 남은 시간이 좀 낭비같아서.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가 아니면, 아쉬운 때가 있어요.


클 : 쓰루 디 에이지스는 딱히 그렇게 되진 않아요. 대신 전쟁을 쳐맞아봐야 아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 싶죠.


라 : 여러분의 말을 들으니 쓰루 디 에이지스는 안해봐도 될듯 합니다.


레 : ㅋㅋㅋ 안녕 쓰루.


클 : 제 장담하는데 라마나타님 취향은 아닐겁니다. ㅋㅋ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1805131/nations




라 : 그럼 바로 이어서 9위로. 르아브르입니다.


클 : 아 르아브르. 좋죠 르아브르.


유정의 9위 : 르아브르 Le Havre



라 : '대출이 너무 좋다...'라는 짤막한 평이.


클 : 그거 대체 무슨 평입니까. ㅋㅋㅋ


라 : 위험합니다 이분. 액션이 한개밖에 없어서 고민을 하는게 즐겁다고 하네요.


클 : 실생활에서도 대출 좋아하시는거 아니죠? ㅋㅋ


라, 레 : ㅋㅋㅋ


라 : 르아브르처럼만 되면 대출 막 하겠죠.


레 : 대출 좋아하시면 역시 마틴 월레스 게임을 하시는게... ㅋㅋㅋ


라 : 그게 이상한게 다른 게임 대출 싫어하는데 르아브르만 재미있다네요. 날강도. ㅋㅋ


클 : 아무리 많이 해도 1프랑만 내면 된다니.


레 : 아. 이자가 짜네요.


클 : 그리고 게임 특성 상 어지간하면 갚을 수 있어요.


라 : 은근 돈놀이에 재미를... 주식은 피하라고 해야겠습니다.


레 : 그분 1862도 좋아하시는데. ㅋㅋ


클 : 아, 르아브르 좀 더 해보고 별점 매겨야 하는데. 높은 순위에 자리잡을거 같아서요.


라 : 은근히 안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클 : 좀 길어요 게임이. 3인 두시간 반?


레 : 아. 좀 길군요.


클 : 라마나타님 좋아하실지도? 는 아닌가요. ㅋㅋ


'오리는 르아브르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주죠!'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405842/le-havre




클 : 8위로 가시죠.


라 : 8위로 가보면!


레 : 고고.


라 :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정확히 이 게임을 끝낸건 아니라.


클 : 음? 끝낸?


라 :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입니다.


레 : 아하.


유정의 8위 :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 Sherlock Holmes Consulting Detective



클 : 얼마나 하셨어요?


라 : 시나리오 4 시작일꺼에요. 너무 오래 못해서 기억이 안 나네요. 텍스트에 부담이 없고 추리하는걸 좋아한다면.


레 : 흐윽...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어디서 한글화 안해주나요.


라 : '평범한 데이트가 질렸다면, 카페에 앉아 사건의 범인을 밝혀보는건 어떨까?'라는군요.


클 : 도대체 얼마나 평범한 데이트에 질려야 하는 거에요? ㅋㅋㅋ


레 : ㅋㅋ 라마나타님 목소리가 아니군요.


라 : ㅋㅋㅋ 문제가, 둘이 사건 해결 안하고 신문 읽고 이상한걸 찾아보는걸 더 좋아합니다.


레, 클 : ㅋㅋㅋ


라 : 메인 사건 해결보단, 사이드 스토리가 더 재미있네요. ㅋㅋ


레 : ㅋㅋ 그래서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그거...


클 : 이분들 이상해...


라 : 강추합니다. ㅋㅋㅋ 사실 에피소드 중 하나가 거의 소름 수준으로 기가 막힌 상황이 있었어서, 그 경험이 클꺼에요.


레 : 그런 한 번의 경험이라도 맛보게 해준다면 그런 게임은 명작이라고 봅니다.


클 : 궁금하긴 해요. ㅋㅋ 언어가 문제죠 그 게임. 영어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다면 한글화도 어려울거 같아서.


라 : 아무래도 그 느낌까지 다 잡으려면 셜록 소설 번역가급으로 구해야겠죠.


클 : 허허...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3167528/sherlock-holmes-consulting-detective




라 : 8위는 약간 외도... 였다면 7위는 바로 본질이 드러나네요.


레 : 크.


라 : 1862입니다.


유정의 7위 : 1862



레 : 제가 스포를 했군요. 7위라니. 낮은데요? ㅋㅋ


라 : '너무 재미있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레 : ㅋㅋㅋ 1862는 사실 18 시리즈 중 유로스러운 게임이라는 얘기가 많죠.


클 : 저는 18 시리즈 좋아하시는 분들 가끔 보면 무서워요.


라 : '남의 길을 막는 것도 재밌고.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이라니 으아하하하ㅏ하핳)' 정확히 저렇게...


클 : 뭔가 제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신듯한 반응이신데요. ㅋㅋ


레 : 1862는 진짜 길막이 심하더군요.


라 : ㅋㅋㅋ 전 진짜로 18 시리즈에 관심이 없는데 1862는 한번은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요. 경영 부분의 재미가 쏠쏠하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레 : 1862는 경영이 핵심이죠.


클 :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이긴 해요. 해보시고 나선 저처럼 되시겠지만.


라 : 하지만... 플탐이...


레 : 제가 설명해드릴 수 있습니다. 4시간 반이면 됩니다.


클, 라 : ㅋㅋㅋ


레 : 전 1889를 먼저 하시길 권하지만... ㅋㅋ


라 : 정말 제가 할 게임이 없어지면 손 댈 것 같아요.


레 : 흠. 손 못 대시겠군요.


클 : 저 1889만 딱 한 번 더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련을 버려야지...


레 : ㅋㅋㅋ 1889를 마지막으로 손대보시죠.


라 : 오오. 이렇게 되면 1862, 1889 한번씩 해봐야겠네요. 한 5년쯤 후...


레, 클 : ㅋㅋㅋ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2238201/1862-railway-mania-eastern-counties




라 : 그럼 6위는~ 간단하겠네요. 저랑 겹친 리스트입니다. 에볼루션과 기후 확장입니다.


레, 클 : 아하.


유정의 6위 : 에볼루션 Evolution



라 : 이유는 조금 다른 것 같네요.


클 : 그래요... 그래도 하나 정도는 맞는 게임이 있


라 : '메테오 한번 날려보고 싶다.'


클 : ...뭐요?


레, 클, 라 : ㅋㅋㅋ


레 : 이유가 공감가는군요.


클 : ㅋㅋㅋ 아 진짜 두 분 너무 개성있어서 웃겨요.


라 : 게임이 기후 이벤트가 터지는 쪽이 재미있긴 해요.


레 : 저도 그런 맛에 하는지라.


라 : 사실 그 위에 정상적인 코멘트가 많은데 제가 악의적 편집 중입니다. ㅋㅋㅋ


레 : ㅋㅋㅋ 그분이 직접 나와서 얘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었군요.


라 : 이번 편은 제가 적극적으로 편집에 참여하는걸로...


클 : 라마나타님 오늘 위험한 발언이 많으신거 같은데 괜찮으신거 맞습니까.


레 : 오늘로 라마나타님은...


라 : ㅋㅋㅋ 괜찮습니다. 즐거운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해해줄거에요.


클 : 그러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라 : 그리고 전 다신 볼 수 없겠죠. 여러분 보라 위클리는 금주가 마지막입...


레, 클 : ㅋㅋㅋ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3363534/evolution-climate




레 : 다음 순위 가시죠.


라 : 5위. ㅋㅋ 기억이 맞다면, 레이지니님이 다신 안하신다고 하셨던 것 같은 게임이네요. 전국입니다.


레 : 으악. ㅋㅋㅋ


유정의 5위 : 전국 ZhanGuo



레 : 핵고통 게임이었습니다. 으으...


클 : 레이지니님 핵고통을 외치시는 모습이 왠지 떠오르네요.


라 : 이게 엔진빌딩인듯 아닌듯한 묘한 맛이 자꾸 생각나는 게임이라고 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레 : '난 선택 장애가 있는 것이었어...'라고 알게 해준 게임.


라 : ㅋㅋㅋ


클 : 제가 왓츠 유어 게임 사 게임을 이상하게 한번도 못해봤는데 전국부터 차근히 좀 해봐야겠어요.


라 : 전국은 정말 생각나는 게임? 인 것 같아요. 인터액션...이라고 하기도 에메한 시스템이 게임에 끼치는 영향이 커서 의외로 리플성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코멘트는 굵고 짧네요. '전국 하실 분?'


레 : 인터액션, 리플성 인정... 하지만 저에겐 핵고통게임...


클 : 제가 저 게임사 게임을 별로 못해본게 전반적으로 다 밋밋해보인다는 선입견?


라 : 뭐뭐 있죠? 그쪽 게임이?


클 : 바스코 다 가마, 비뉴스, 마데이라, 전국, 니폰, 시뇨리에, 레일로드 레볼루션.


라 : ㅋㅋㅋ 이상할 정도로 전 다 해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해보곤 싶은데 기회가 안 닿는 게임들입니다.


레 : ㅋㅋ 전 이상할 정도로 안 땡기는 게임들.


클 : 전 이번엔 레이지니님과 비슷하네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테마가 와닿질 않아서 그런가. 그렇다기엔 슈테판 펠트 게임은 다 좋아하는데...


라 : ㅋㅋㅋ 펠트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테마 합리화를 하게 만들어줘서.


클 : ㅋㅋ 합리화.


라 : 아니야, 이 게임은 테마가 분명히 있다구!


클 : 어쨌건 유정님에게 전국 가르쳐달라고 해야겠네요.


레 : 기뻐할겁니다. ㅋㅋ


라 : 쌍수를 들고 환영할겁니다.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2939777/zhanguo




라 : 4위는 제 예상보단 순위가 낮네요. 테라포밍 마스입니다.


클 : 오오. 순식간에 4위.


유정의 4위 :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라 : 누가 브루노의 동생 테라포밍이라는 몹쓸 개그를 쳤던.


클 : ...


레 : 테라포밍 마스... 카드 콤보가 매력 포인트겠군요. 그분께는.


라 : 넵. 이 게임 하고 있는거 보면 신난게 보여요. 카드 콤보 내면 뿌듯해하고. 2인플 한 날도 한참 토론을 했죠.


레 : 테마는 확실히 좋더군요.


클 : 근데 테라포밍 마스 정말 재밌어요. 은근 입도 털게 되고.


라 : 그건 맞아요. 재미가 있으니 비평도 할 생각이 드는것 같아요.


클 : 원래 재미없는 게임은 뭐라고 할 생각도 안 듭니다. ㅋㅋ


라 : 할말도 없죠. ㅋㅋㅋ 귀찮... 에너지 아까운...


레 : ㅋㅋ 저도 재미없는 게임은 리뷰도 안 쓰죠.


클 : 제가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하며 느꼈던게 딱 그거. 아 진짜 재밌는데, 왜, 왜 턴을 뱀턴으로. 왜.


라 : ㅋㅋㅋ 맞습니다. 테라포밍 마스는 재미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조만간 살 것 같은데 안 말릴 생각입니다.


레 : 전 테마만 마음에 들었어요. ㅋㅋ 전 여전히 카드가 읽을게 많은 게임은 힘들어서.


라 : 전 여전히 테마에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많이 인식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2인플 괜찮더라구요.


클 : 그래도 다른 좋은 2인에 비해선 별로인거 같아요.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3173443/terraforming-mars




라 : 마침 3위가 2인 한정, 3위 게임이네요.


클 : 아, 그 게임?


라 : 정작 저랑은 2인를 한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레 : 헐.


라 : 저보다 딴 남자랑 더 많이 했죠.


클 : ? 뭐죠?


레 : 설마? 그거인가요? ㅋㅋ


라 : 2016년 마지막 대결에서 패배를 기록한 카르카손입니다.


유정의 3위 : 카르카손 Carcassonne



레 : 제가 이겼죠.


클, 라 : ㅋㅋㅋ


레 : 후후.. 전 카르카손 그분에게만 이길 수 있습니다.


라 : 그리고 다시는 안해주신다는 소문이...


레 : 2016년 마지막 카르카손을 승리로 장식하고 유유히 카르카손 계를 떠났...


클 : ㅋㅋㅋ


라 : 사실 본판이 있는데, 먼지가 쌓여 있어요. 사놓고 안 돌린 게임인데, 레이지니님께 확장 2인플을 배운 이후로 틈만 나면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레 : 본판만은 맛있는 '밥'이라고 봅니다. '반찬'과 같이 먹어야 '밥'의 진가가... ㅋㅋ


클 : 라마나타님이 좀 같이 하시고 그러세요.


라 : 제가 카르카손을 안 좋아하는... ㅋㅋㅋ


클 : 가끔은 집안의 평화를 위해 져줘야할 때가 있는 겁니다.


라 : 에이... 그 논리면 제 쪽이 더 할말이 많습니다. 부들부들...


클 : ㅋㅋㅋ


레 : ㅋㅋ 카르카손은 '반찬'이 진짜 다양해서 좋습니다. 여러 반찬과 먹어보면서 맛있는 반찬을 골라서 하게 되죠. 요즘에는 1번 확장에, 5번에서 대수도원과 수레, 그리고 다리 확장의 다리를 넣고 하는거...


클 : 레이지니님에게 카르카손 쳐맞으면서 한 수 배우고 싶네요.


레 : 아, 환영합니다.


라 : '특히 카르카손하면서 좋아하는건, 남이 키운 성이나 길을 꿀꺽 하고 먹는거... 너무 재밌다. 둘이 같이 앞뒤 안보고 성견제에 들어가면ㅋㅋㅋㅋㅋ 그건 그거대로 웃기다.'


레 : ㅋㅋㅋ


라 : 라네요. 레이지니님이 어떻게 가르쳐 주셨는지 보입니다.


레 : 둘이 성견제 하면 핵잼.

클 : 그러게요. 도대체 무슨 게임을 가르치신...


라 : 보라 여러분이 알고계신 카르카손은 다른 게임입니다.


레 : 들판에 서로 농부 4~5명씩 누워서 싸우기도 했죠.


레, 클, 라 : ㅋㅋㅋ


라 : ㅋㅋㅋ 무슨 누워서 땡깡 피웁니까.


레 : 미플이 일어나질 않아요. ㅋㅋㅋ


클 : 아니, 애초에 농부 5마리를 놓을 수는 있어요? ㅋㅋㅋ


레 : 크나큰 들판을 두고 겁나 무시무시하게 싸웁니다.


클 : 리스크인줄.


라 : ㅋㅋㅋ 그렇게 하면 재미있긴 하겠네요. 다큰 어른들이 들판에 누워 떙깡 피우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레 : 대빵 일꾼을 누우면서 들판 싸움이 미친듯이... ㅋㅋ 꿀잼입니다. 카르카손.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418460/carcassonne




라 : 2위는 또 분위기가 바뀌네요. 간단하게 넘어갈수 있겠습니다.


레 : ?


라 : 팬데믹 레거시입니다~


레 : 아. 역시.


라 : 저의 1위 게임이죠~


유정의 2위 : 팬데믹 레거시 Pandemic Legacy



레 : 저만 순위권에 없군요. ㅋㅋ


클 : 이야. 그래요. 이런데서라도 합의점을 찾으셔야 집안에 평화가...


라 : ㅋㅋ 집안의 평화. 같이 해보신 레이지니님은 알겠지만 거의 싸웁니다. 이거 하면서 생각이 꽤나 달라서.


레, 클 : ㅋㅋㅋ


레 : 많이 봤습니다.


라 : 수를 생각할때 자주 싸우는 편이에요. 계산 못한다고 혼나고...


레 : 저랑 바람의파이터는 열심히 딴 얘기... ㅋㅋ 캐릭터가 이쁘네... 머리는 묶어야 하네... 하면서.


클, 라 : ㅋㅋㅋ


클 : 결국 라마나타님 가정에 평화는 없는 겁니까.


라 : 평화는 내려놓음에서 온다고 배웠습니다.


레 : ㅋㅋ 인정합니다.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3271020/pandemic-legacy-season-1




라 : 그리고 1위는...


클 : 두근두근.


라 : 헤이븐,

레 : 잉?


라 : 정확히는 구 역삼 아지트에 짤방까지 남긴 게임이죠.


레, 클 : ㅋㅋㅋ


레 : 억. 그거군요.


라 : 아콜아콜 하악하악. 아그리콜라입니다.


유정의 1위 : 아그리콜라 Agricola



레 : 바람의파이터의 짤방.


클 : 아그리콜라를 하고 싶어하던 그 그림 맞습니까. ㅋㅋㅋ


라 : ㅋㅋㅋ 네에. 다른 게임과 비교를 하는게 수치라며.


클 : 유정님 뭔가 아시네요.


레 : 뭔가 클래리티님의 메이지 나이트급.


라 : ㅋㅋ 이분이 고기를 사랑하시는데, 제가 볼땐 아그리콜라만 고기랑 비슷한 급인것 같습니다. 막 연구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 분위기가 좋은것 같더라구요.


레 : 아콜이 카드 게임인것도... 있을듯요.


클 : 네, 저도 방금 그 생각을. ㅋㅋ 카드 콤보 때문에 좋아하시나보다 라고.


라 : 카드 콤보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꼭 하죠.


클 : 근데 그건 맞아요. 카드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레 : 카드 콤보, 내 농장 꾸리기.


라 : 숙련자들과 하면 한두시간이면 끝나서 '언제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허허...


레 : 허허...


클 : 한두시간 맞는데... 2인 한시간, 4인 두시간. ㅋㅋ


라 : 뭐... 재미있다니.


레 : 제겐 '언제나' 부담스러운 게임. ㅋㅋ


라 : 제가 우베 게임중에선 그나마 가장 좋아하는게 아그리콜라네요. 뭐 그렇습니다. ㅋㅋ





클 : 유정님 리스트도 재밌네요.


라 : ㅋㅋㅋ 다행입니다. 평범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레 : ㅋㅋ 개성이 드러납니다.


라 : 여러분, 저의 목숨을 걸어서 살렸으니 즐겁게 봐주세요.


레, 클, 라 : ㅋㅋㅋ


라 : 악의적 편집으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레 : 안녕히... 편히 잠드시길.


클 : 다음 화금 게이머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시 2인 체제로 돌아가겠습니다.


라 : ㅋㅋㅋ 블러디 인 보단 빌리지로 마무리 해주시기 바랍니다.


레 : ㅋㅋ 빌리지. 객사인가요?


클 : 저 천성 보드게이머같은 발언 뭡니까. ㅋㅋㅋ


레 : 이미 무덤에 남은 자리는 없...


라 : ㅋㅋㅋ이잌ㅋㅋㅋ


출처 : https://boardgamegeek.com/image/1385169/village



라 : 아,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클 : 다들 정리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레 :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라 : 3명의 취향의 다름을 좋아하시던데 이번 편도 확실히 다르네요. ㅋㅋ


레 : 겁나 다르네요. ㅋ


클 : 탑 텐 쿨타임은 한참 후에 돌겠군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레 :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라 : 다음에 또 만나요~





유정

10. 네이션스 Nations

9. 르아브르 Le Havre

8.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 Sherlock Holmes Consulting Detective

7. 1862

6. 에볼루션 Evolution

5. 전국 ZhanGuo

4.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3. 카르카손 Carcassonne

2. 팬데믹 레거시 Pandemic Legacy

1. 아그리콜라 Agri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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