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프랑스-독일 전쟁 ]



네덜란드의 독일 육군은 벨기에로, 북해의 프랑스 해군은 네덜란드로 진격했습니다. 애초에 양쪽 군대는 각각 1개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진격했으나, 버건디의 프랑스군이 루르의 독일 육군을 공격함으로 벨기에 공격을 지원할 수 없게 되버린 것이 균형을 깼습니다.


결국 지난 봄, 킬에 주둔하던 해군마저 스칸디나비아 반도 쪽으로 북상하는 바람에 프랑스에게 네덜란드를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프랑스의 남부 육군이 중립국 스위스를 지나서 피에몬테로 전진하고 있어서, 내년 1904년에는 독일 본토인 뮌헨까지 프랑스에게 함락될 가능성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북해 & 스칸디나비아 반도 ]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국과 러시아가 충돌했습니다. 노르웨이의 러시아 해군과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영국 해군이 서로 맞붙었고, 모스크바에서 예정되었던 지원이 남쪽 터키군의 공격으로 차단되면서, 둘 사이에서는 교착상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스웨덴의 독일 해군이 지난 봄, 스카게라크 해협으로 진출한 해군의 지원을 받아서 노르웨이를 점령했습니다. 결국 북유럽의 3개 중심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는 모두 독일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영국 해협에 있던 해군이 러시아와의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 노르웨이 해군의 북해 진출을 지원했습니다만, 러시아는 본토 방어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모양입니다.(사회자 오류로 삭제)

그리고 북해를 두고 남하하는 영국 해군과 덴마크에서 움직인 독일 해군이 충돌했으나, 영국 해협에서 프랑스 해군이 영국편을 들면서 균형이 깨졌습니다. 이로서 네덜란드로 영국 해군이 들어가면서 비게된 북해는 영국이 차지하면서,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노리기 좋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런던의 육군을 드디어 대륙으로 상륙시키기 좋은 위치를 차지 했습니다.


영국은 터키의 공격 덕분에 작년에 밀려났던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점령하는데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를 독일에게 넘겨줌으로서, 내년에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독일의 병력 감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독일로서는 프랑스를 막기 위해 육군을 감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이 해군을 감축할 경우, 영국에게 1904년은 육군의 상륙 작전을 시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발칸 반도 ]



발칸 반도에서는 오스트리아와 터키의 진격이 돋보입니다.


우선 갈라치아에서 진격한 터키 육군이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원을 받아 바르샤바를 점령했습니다. 이로서 러시아는 멸망의 길로 떨어졌습니다. 북쪽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빼앗겼으며, 바르샤바까지 빼앗기면서, 이제 남은 곳은 모스크바 뿐이며, 병력도 1개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편, 터키 해군은 불가리아의 지원을 받아서 그리스에 있던 이탈리아 해군을 몰아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오스트리아 육군의 불가리아 진격을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오스트리아는 모든 육군을 동원하여 역으로 자신의 본토, 부다페스트를 점령하고 있던 이탈리아 육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동시에 베니스를 수복하려던 로마의 육군까지 오스트리아의 해군이 막아버려서 실패합니다.


이번 움직임으로 보았을 때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에게 크게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다행히 퇴각한 부다페스트의 육군이 독일군이 빠진 빈을 차지함으로서 병참 중심지 갯수는 여전히 4개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봄에 오스트리아의 본토 수복 2단계로 트리에스테로의 진격이 예상되기에 이탈리아로서는 쉽지 않은 1904년이 될 전망입니다.


이탈리아는 커다란 결정을 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퇴각한 부대로 빈을 점령하지 않고, 해산시킵니다. 그 덕분에 독일은 병참 숫자가 줄어들지 않아서 군대를 감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탈리아는 병참 4개로 줄어들면서 병력이 1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해군 1개 부대가 영국 본토까지 가있기 때문에 실제로 본토의 병력은 3개 뿐입니다. 그 와중에 평안하던 서쪽에서 프랑스가 다가오고, 지중해는 터키 해군이 압박해오며, 동쪽과 본토에서는 오스트리아가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어서, 다음 1904년이 이탈리아 운명을 좌우할 해가 될 것 같습니다.


1903년 첫 해에만 해도, 꺼져버릴 것 같았던 오스트리아의 불꽃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다만, 병참이 4개로 늘어났음에도 본토에 빈 곳이 없어서 추가 병력을 배치할 수 없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이번에 늘어난 병참을 내년에도 유지하는 것이 내년 목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영국 본토와 대서양 ]



영국 해군은 이탈리아 해군의 리버풀 점령을 걱정하여 리버풀로 남하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어차피 리버풀 점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지 웨일즈에 정박하면서 런던과 리버풀 양쪽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너무 깊숙히 들어간 상황이라, 자칫 이번 북해에서 영국편을 들었던 프랑스 해군에게 퇴로를 막힐 경우, 런던의 육군과 리버풀의 해군에게 포위 섬멸 당할 위기이기도 합니다.


한편 프랑스의 중앙대서양 해군은 의미없는 지원을 합니다. 외부 위협 가능성이 없는 영국 해협 해군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원보다는 중앙 대서양을 프랑스 해군이 점거하고 있음으로서 이베리아 반도가 매우 안정적으로 프랑스의 보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탈리아가 동쪽 전선을 유지/진격하느라 정신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중해 서쪽은 완전히 무풍지대입니다. 그 덕분에 프랑스는 북쪽과 동쪽 전선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이 대서양으로 진출했을 때, 프랑스나 영국의 뒤통수가 근질 거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강력한 프랑스를 건드리기보다 영국 후방을 노리기로 결정함에 따라서 프랑스는 편안해졌습니다.


[ 1903년 겨울 부대 편성 예상 ]


러시아는 모스크바 본토에서 마지막까지 부대를 둘 것이냐, 아니면 일말의 희망이라도 얻기 위해 바르샤바에서 퇴각한 부대를 남겨둘 것이냐의 선택 사이에 있습니다. 그동안의 러시아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예측해보면, 방어적으로 모스크바에 주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망할 거 공격적으로 나와서 슐레지아나 프로이센에 병력을 남길 가능성도 가능성은 있지만, 너무 위험하기에 터키의 인자함을 기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터키는 콘스탄티노플, 앙카라에서의 육군 증강이나, 스미르나에서 해군 증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중해에서는 이미 해군 2부대를 가지고 충분히 작전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육군을 증강해서 유럽 중심으로의 진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 앙카라에서 증강하여 아르메니아를 거쳐 북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랑스는 마르세유에서 육군을 증강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보입니다. 증설한 육군과 함께 스위스 남부를 지나가면서 이탈리아와 독일의 후방을 동시에 노리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 1904년 예상 ]


내년은 강대국이 된 터키와 프랑스의 유럽 중심으로의 진출이 예상됩니다.


꾸준히 힘을 길러온 터키군은 이제 모스크바를 점령한 뒤 서쪽으로 진격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남쪽으로는 이오니아 해까지 해군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탈리아의 튀니스가 위태로워질 듯 합니다.


프랑스는 네덜란드를 확보함에 따라서 독일을 밀어붙일 것 같습니다. 스위스 남쪽으로 진출한 육군이 이탈리아를 향할지 독일 후방을 노릴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독일은 북쪽으로는 영국, 동쪽으로는 터키, 서쪽에서는 프랑스까지 진격하고 있어서, 세력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오스트리아에게 배신 당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와 서로 뒤엉켜서 서로의 본토를 수복하려고 달려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프랑스와 터키가 동쪽과 남쪽에서 동시에 다가오고 있어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 조차 위태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운명은 터키의 손에 달려있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본토를 꾸준히 방어하던 움직임을 드디어 버리고 모스크바를 포기했습니다. 방어보단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크게 변화를 보여준 러시아가 그 마지막 불꽃을 기대해봅니다.


[ 3년간의 전쟁 총 평 ]


전체적으로 3년간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유럽 중심 국가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특히 오스트리아가 괴롭힘을 받으면서 끈질기게 버티는 사이, 독일과 이탈리아가 이득을 보았고, 그 안에서 러시아는 본토 방어에 좀 더 집중하면서 큰 소득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중앙에서의 혼란 덕분에 편안하게 터키와 프랑스는 영토를 늘리면서 이득을 보았고, 제한된 전선은 꾸준히 유지하면서 후방이 튼튼합니다. 영국은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대륙 진출을 못해서 계속 북유럽에서 러시아와 치고 받으면서 소득을 크게 얻지는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상트와 북해 해군력을 바탕으로 노르웨이를 노릴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이제 유럽은 3강 3중 1약 (프랑스, 터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로 힘의 균형이 뚜렷해 졌습니다.


독일은 이탈리아가 육군 하나를 희생하면서 빈을 점령하지 않음으로서, 독일의 군세가 약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3대 강대국 중 두 나라인 프랑스와 독일이 국경에서 군대를 집중 배치하고 있으면서 서로의 본토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두 국가는 상당히 소모적인 전쟁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나마 독일에 비해 프랑스가 좀 더 전선이 넓지 않아서 유리해보입니다.


이들과 달리 터키는 본토가 매우 안정적인 상황에서 최소한 1곳 이상의 병참을 자력으로 확보하면서 꾸준히 서쪽과 북쪽으로 전진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나머지 국가들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보드게임 > 디플로머시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4년 봄 News  (0) 2017.04.23
1904년 봄 - 명령 결과  (0) 2017.04.23
1903년 가을 - 명령 결과 (오류 수정)  (0) 2017.04.21
1903년 봄 News  (0) 2017.04.19
1903년 봄 - 명령 결과  (0) 2017.04.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