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서머 이 글은 행복한 바오밥에서 보내주신 한글판 "인디언 서머"를 받아서 플레이하고 적은 리뷰입니다. 게임을 제공해주신 행복한 바오밥에 감사 드립니다. 인디언 서머는 패치워크와 코티지가든을 만들었던 우베 아저씨의 작품이라, 패치워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패치워크는 너무도 깔끔한 규칙으로 테트리스와 경제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깊이있는 게임을 아름다운 테마로 꾸며놓은 명작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패치워크를 하자고 하면, 저는 언제든지 하고 싶습니다. 코티지 가든은 패치워크 만큼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인디언 서머는 결론적으로, 저에겐 실망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규칙 설명 뒤에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언 서머는 가운데 ..
테이블 위에서 (On The Table) (2) 보드게임과 모임장의 무게 보드게임 모임장을 해나간지 벌써 2년이 넘었다. 가볍게 내가 사고 한글화한 게임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느라 시작했던 작은 모임에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서 커졌다. 최근 다시 좀 규모를 적당히 줄였지만 지금까지도 1~2주에 한 두번 씩은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모임이 작을 때도 클 때도 둘 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임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 테이블 내에서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는 속도가 사람에 따라 너무 크게 차이났을 때다. 4명이 모여서 새로운 게임을 하고, 그 규칙을 설명하다보면, 셋 중 누군가는 빠르게 게임을 파악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익숙하지 않..